인체의 생명활동에 ATP가 필요하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산되는 ATP를 위해 필수적으로 산소(O2)와 glucose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가 만나 산화(oxidation)되어 ATP가 생성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소는 어떻게 체내로 들어와 미토콘드리아가 있는 세포에 전달되는가?
이 몸밖에 있는 공기는 코를 통해 가온과 습도 조절이 되고 먼지 등 이물질을 걸러 기관지를 통해 폐 속에 들어와 폐포로 모인다. 폐포 주변을 싸고 있는 모세혈관 벽을 통해 산소가 흡수되어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있는 Fe2+에 결합되어 세포로 운반되어 세포막을 통과해서 미토콘드리아에 전달되는 것이다. 산소가 세포로 전달되게 하는 체내 시스템이 바로 호흡계(respiratory system)이다.
한편 glucose는 어떻게 세포로 전달되는가?
glucose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에서 유래하며 이 3가지는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다. 음식물은 섭취되어 위장에서 소화되고, 소장에서 융모막으로 흡수되어 간을 통해 심장으로 들어가 세포로 운반된다. 음식물이 입에서는 으깨지고 씹히고 식도를 타고 위장에 담겨 억센 위장근의 혼합 운동으로 죽(miscell)의 상태가 되어 소장으로 들어가 융모막을 통해 흡수되는 것이다. 즉 음식물의 소화흡수에는 소화계(digestive system)가 작동하는 것이다.
호흡계에서 얻어진 산소와 소화계에서 얻어진 glucose는 혈관을 통해 세포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물질 운반에는 심혈관계가 작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았을 때 세포에서 에너지(ATP)를 만들어 내기 위해 체내에 설치되어 있는 기관계가 호흡계, 소화계, 심혈 관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