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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그배나무 Mar 07. 2022

기능에 따른 인체 구조

function and structure

인체를 이해하자:  function and structure(기능에 따른 구조)

인체 각 부위는 기능에 따른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각 부위마다 생존에 요구되는 생리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적절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1. 피부

    : 여러 층의 구조인데 외부물질의 침입을 막는 기능

신체 외부인 피부는 보이는 한 층만 있는 것이 아니다.  크게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표피, 진피, 피부하 조직이 있다. 각 층마다 또 세부적인 층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표피는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이 있으며 진피에도 유두층, 망상층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피부는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1의 방어막을 수행하기 위해 표피 부위에 각질층이 있다.  

이것은 피부 안쪽으로 액체, 화학적 자극 물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및 미생물 등의 침입을 막는 기능이 있다. 

또한 유극층에는 면역세포인 랑게르한스섬이 있어서 피부로 침투한 미생물을 처리한다. 


(한의학적 해석)

피부가 여러층으로 되어 있다 보니 발표나 해기 작용을 위해서 피부가 얇은 체질은 창출이나 자소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태음인처럼 피부가 두터운 체질에서는 마황 같은 발표력(發表)이 강력한 약물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른 처방으로 마황탕(麻黃湯) , 마황부자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  등이 있다.





2. 혈액

     :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기에 적절한 구조

적혈구는 혈액 내에 존재하는데 그 형태와 세포 내 조성비율은 산소 운반과 이산화탄소와 수소 이온 등을 수송하는데 적합하게 조절된다.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기에 적절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양면이 오목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기능의 효율성이 있다. 확산 거리의 감소와 확산 면적이 증가하기 때문에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확산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이 구조 덕분에 적혈구 지름보다 더 작은 모세혈관(3um)을 통과할 때 형태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세포막의 변형이 잘 일어나도록 해주기 때문에 조직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이 있어서 산소를 운반할 수 있다. 헤모글로빈에 철분이 있는 구조이다. 철분 한 분자는 산소 한 분자를 붙잡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혈액 내 운반되는 산소의 98.5%가 헤모글로빈과 결합되어 체내로 운반되는 것이다.


헤모글로빈의 구조는 산소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CO2), H+이온, 산화질소(NO)와도 결합할 수 있도록 한다. 헤모글로빈의 기능은 이산화탄소를 받아 폐로 이동하고, 이온화한 탄산의 수소이온(H+)을 처리하는 것이다. 일산화탄소(CO)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혈액 내에 없지만 흡입하였을 때 산소보다 더 강력한 결합력으로 산소에 결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 일산화탄소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산화질소는 폐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조직으로 이동한다. 헤모글로빈의 기능은 산소를 운반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pH완충 작용도 하는 것이다. 



(한의학적 해석)

혈액부족으로 발생되는 질환에 빈혈, 악성빈혈이 있다. 여기에 좋은 한약으로 보혈 활혈제인 당귀, 숙지황, 백작약, 천궁이 있다. 당귀에는 조혈작용(hematopoiesis)이 있는데 특히 당귀 중 일당귀(Angelica acutiloba)가 효과가 좋다. 이 4가지 약물로 구성된 처방이 바로 사물탕이다. 사물탕은 빈혈에 좋은 처방이다.





3. 판막: 심장의 판막/ 혈관의 판막

      : 혈액 역류 방지 기능을 위한 판막 구조


심장판막의 구조는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이 올바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 혈류의 방향은 대정맥을 통해 우심방으로 들어가며 좌심실에서 대동맥 방향으로 나간다. 심장에는 압력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판막이 있다. 4개로 구성된 심장판막이 구조는 일정한 혈액 흐름을 일으키게 한다. 


판막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압력 차이가 판막을 열리거나 닫히게 한다. 만약 판막 뒤쪽의 압력이 높으면 판막이 열리게 되는데 마치 문의 한쪽 면을 밀어서 열리게 하는 것과  같다. 같은 원리로 앞쪽의 압력이 크면 판막을 닫게 한다. 혈액이 역류하지 않는 이유는 판막이 앞쪽 압력에 의해 닫히기는 하지만 그 반대방향으로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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