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경희대 학생들이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환자를 치료한 결과에 대한 주관적인 척도가 있습니다. 한의학은 정량화시키기 힘든 난점이 있는데
투약과 회복에 대한 정도를 주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치로 그 정도를 표현하는데,
각 척도별로 기준이 있습니다.
질문
‘심각한 수준’, ‘극심’, ‘보통’ 이러한 표현들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정도가 전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기준은 어떠한 것인지요?
답변
‘심각한 수준’, ‘극심’, '보통’은 글로벌 주관적 평가 척도 (Global Impression Scales) 중 CGI-S (Severity, 증상 심각도)로서 의사가 평가하는 대표적 척도로 두 가지 하위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이에 따르면 7점 척도라서 '심각한 수준'은 6점, '극심'은 7점(최대 점수), 보통은 중간인 4점으로
보여집니다.
보충 설명
약물 또는 치료 후 증상의 호전을 환자 또는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평가하는
주관적 평가 척도(Subjective Rating Scales)는 임상시험, 진료, 연구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이는 환자나 평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증상을 정성적으로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1. 글로벌 주관적 평가 척도 (Global Impression Scales)
(1) CGI (Clinical Global Impression Scale)
의사가 평가하는 대표적 척도로 두 가지 하위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CGI-S (Severity, 증상 심각도): 현재 증상의 심각도를 1~7점으로 평가
(1=정상, 2=경미함, 3=약간 심함, 4=중간, 5=상당히 심함, 6=심함, 7=극심함)
CGI-I (Improvement, 호전도): 치료 후 증상 변화를 1~7점으로 평가
1=매우 많이 호전됨, 2=많이 호전됨, 3=약간 호전됨, 4=변화 없음,
5=약간 악화됨, 6=많이 악화됨, 7=매우 많이 악화됨
2. Likert 척도 (리커트 척도)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호전 정도를 5점 또는 7점 단계로 평가합니다.
예시 (5점 척도): 1=매우 호전됨, 2=호전됨, 3=변화 없음, 4=악화됨, 5=매우 악화됨
3. VAS (Visual Analog Scale,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
0~10 또는 0~100mm 직선 상에서 증상 정도를 표시합니다. 연구 목적에 따라 범위를 선택합니다.
예시: "0=증상 전혀 없음", "10=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함"
4. PGIC (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환자 스스로 전반적인 호전 정도를 7점 척도로 평가합니다. CGI-I와 구조는 동일하지만 평가 주체가 환자입니다.
1=매우 많이 호전됨, 2=많이 호전됨, 3=약간 호전됨, 4=변화 없음,
5=약간 악화됨, 6=많이 악화됨, 7=매우 많이 악화됨
5. NRS (Numeric Rating Scale, 숫자형 평정 척도)
증상 강도를 0~10의 숫자로 표현합니다. 통증, 피로도, 불면증 등에 활용됩니다.
예시: "현재 통증이 몇 점인가요? (0=통증 없음, 10=최악의 통증)"
6. 증상별 주관적 척도 (Symptom-specific Subjective Scales)
특정 증상에 맞춰 설계된 전문 척도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우울증 평가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수면의 질 평가
Fatigue Severity Scale (FSS): 피로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