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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수 Jun 05. 2022

원문대조 끝내고 감수를 받았습니다만...갈 길이 멉니다

(5)책 출간: 원문대조 완료 및 감수 받기

지난 편

목차, 소표지, 텀블벅 리워드 시안 및 목업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리나입니다. 원문대조 마감한답시고 블로그도, 브런치도, 인스타도 안 하니...오랫동안 칩거한 느낌입니다.


6월 4일 기점으로 원문대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교정교열을 시작했죠. 물론, 제 '어감' 상 어색한 부분은 원문대조를 하면서 고쳤기에 다시 본다 해서 어색한 부분이 보일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출판사 다닐 때 실컷 봤던 김정선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놓친 부분도 있고, 잊어버렸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갈피 꽂아놓고 다시 원고를 봤습니다.


보니까....


이걸 진짜 그대로 런칭시키려 했단 말인가...


특히, '~것'이나 '이, 그, 저'같은 지시대명사가 많았습니다. 그냥 지시대명사는 가리키는 대상을 적어주는 게 낫더라고요 ㅎㅎㅎ '~것'도 마찬가지고요.




탈고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점점 할 일이 많아지네요. 인디자인도 출판사에서 다룬 적이 없어서 많이 까먹었기에...편집학원에서 배웠던 내용과 구매해 둔 <프리랜서 작가>를 보고 인디자인을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틀 잡는 건 어렵지 않은데....조판 시작하고 인쇄본으로 보면 감회가 또 다르겠죠....ㅎㅎ


하나하나 고치다보니 제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게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은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제 통장의 잔고도 슬슬...ㅠㅠ)


먼저, 블로그에서 유럽사를 연재하시는 분을 찾아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저자가 잘못 썼거나 혼동한 부분이 보이거든요. 답을 받고 나니 제가 놓친 부분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어도 크몽에서 전문가를 구해서 감수를 요청했습니다(여기서부터 돈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프랑스어는 파파고를 통해서 중역했는데, 파파고는 기계이니 한계가 있으니까요. 원고에서 프랑스어 나오는 부분을 샅샅이 뒤져 발췌한 뒤 전문가에게 보내드렸습니다. 다행히 단어나 구절은 문맥이 맞는데, '시'에서 오역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옛날 프랑스어이고 함축된 의미를 잘 풀어내지 못한 탓 같아요. 가격은 예상보다 비쌌지만 받아보고 나니 받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시는 제가 어느 정도 번역을 끝냈지만, 그중 고어가 있거나 헷갈리는 부분 몇 개를 발췌해서 전문가에게 감수를 요청했습니다(프랑스어보다는 가격대가 낮았습니다). 크몽은 적당한 가격대에 구하기 어려워서 숨고에서 구했습니다. 아직 결과물은 받지 못했습니다. 6월 중순까지 받기로 약속을 정했습니다(숨고 메시지로 연락했습니다).


만일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저는 과연 이 책을 출간하려 했을까요??ㅎㅎ 네, 왠지 했을 것 같아요. 한 번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라서요...ㅎㅎ 펀딩에 실패하면 pod로 돌려서 출간해야겠지만(실패해도 출간은 할거예요)...ㅠㅠ 펀딩을 시작하면 최소의 금액만 모아야 할듯해요. 간신히 제작비만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잔고가 바닥나고 체력이 소진되니 슬슬 한계에 부딪히네요....)


다음 편에서는 교정교열 및 내지디자인 근황을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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