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사람은 누구나 일을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잘하기 위해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선택'을 한다.
조금 더 시간을 쓰면,
조금 더 야근하면 성과가 나올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그동안 경험한 '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 사람들은
결국 이렇게 말한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일을 더 잘했을 텐데.."
시간이 더 생길 일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정답은 단순하다.
일을 잘하고 싶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줄여야 한다.
모순처럼 들리지만 진짜 그렇다.
해야 할 일을 줄여야 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결과도 좋아진다.
사업가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을 한 번에 10가지씩 맡고도 잘 해낸다.
그 비결 또한 명확하다.
모든 일에 직접 개입하지 않기에 가능하다.
일임할 수 있는 건 과감하게 맡기고 진짜 중요한 일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고 조직이 커질수록
집중력은 분산되고 병목이 생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일 자체를 줄일 수 있을까
보통 일이 많아지는 패턴은 이렇다.
100만큼의 가치를 주는 핵심적인 일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 주변엔 30,50 정도 되는 일들이 널브러져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시간을 조금만 더 쓰면 되잖아'라며 하나둘씩 더하게 된다.
결국 사람을 쓰게 되고 구조를 키우다 보면,
정작 중요한 100의 값어치를 주는 일에는 시간을 쓰지 못한다.
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나는 90 이하의 일을 하지 않겠다"라는 기준을 세워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일이 들어올 틈조차 주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내게 있는 문제는 두 종류다. 시급한 것과 중요한 것.
시급한 건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건 시급하지 않다."
일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시간을 늘릴게 아니다.
일을 줄이는 것이 먼저다.
사람들은 말한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사실은 "포기와 집중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