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

나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 결혼하다

by 로은

29살. 연애를 마치고 나는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연애는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몇 번의 이별을 경험하고 나면 이별에 무뎌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 어떤 이별도 쉬운 이별은 없었다. 29살 마지막 이별이 더욱 그러했다. 나의 일방적인 헤어짐의 통보에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연애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다 보면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 착오였다.


10년 간의 서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고향에서는 지옥이 따로 없었다. 조금 오버하자면 엄마는 매일 소개팅을 받으라고 말씀하셨고, 아빠는 벌써 서른이 넘었는데, 남자 친구도 없고 언제쯤 결혼을 할 거냐고 잔소리하셨다.


그렇지만 마지막 연애를 해야 한다고 비장하게 마음을 먹고 나니 좀처럼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 내가 또 쉽게 이별을 선택하게 될까 봐 너무 두려웠다.


한 살 두 살 나이 먹는 게 무섭기도 했지만 결혼 적령기가 되었다고 마음에도 없는 그저 그런 상대와 결혼을 선택하는 일은 더욱 끔찍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과연 나에게 운명의 상대가 있기는 할까? 벌써 서른이 넘었는데, 좋은 남자들은 이미 결혼하고 내 짝은 남아있지 않을 거야. 하는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이효리가 아이유에게 해주던 조언을 떠올렸고, 나도 그 일이 꼭 일어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냥 직감이 그랬다. 나는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나의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언젠가는.



효리네 민박 - 인생 명언


▲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

이상순과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하기만 한 아이유에게 이효리는 장난스럽게 남편과의 첫 만남을 전한다. 달콤한 썸과 연애에 대한 아쉬움까지 다 잡아줄 만큼 좋은 사람이 언젠가는 나타난다는 이효리는 아이유에 “기다리면 온다”라고 말하며 한 마디를 남겼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막 여기저기 눈 돌리면 없고. 근데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까 좋은 사람이 오더라.”




책도 열심히 읽고 경험을 쌓다 보면,

내 짝은 어디에 있다 두리번거리면서 찾지 말고

가만히 때를 두고 기다리다 보면 분명 나의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그 말을 믿었다.


그뿐만 아니고 많은 유튜버들의 강의도 듣고 공부를 하기도 했다.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가?


실제로 나는 연애를 하지 않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라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내가 꿈꾸는 이상, 나의 성격 등.. 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니,

나에게 어떤 사람이 잘 맞을지도 그제야 눈에 보였다.


나는 나와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운명처럼 그런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다.


나의 이상형은

감정적으로 안정된 사람,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그러면서 본인의 일도 열심히 해서,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이 사람 옆에서 부족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결혼 전 가치관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돈에 대한 가치관

- 경제관념 있게 적당히 아껴 쓸 수 있는 사람

2) 결혼 및 육아에 대한 가치관

-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

3) 직업에 대한 가치관

- 본인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는 사람

4) 도덕적 가치관

-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사람, 예의 바른 사람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내게 좋은 사람이 오도록.


만날 수 있다 좋은 사람.

그런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알아볼 수 있는 지혜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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