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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na Jul 02. 2022

사진 속의 이탈리아

죄인과 마주한 죄인


지금 나는 죄인과 마주하고 있다.



누가 더 죄인인가?

행위로 죄를 지은 그녀가 죄인인가?

죄를 짓도록 세상으로 내몰았던 사람들이 죄인인가?



마리아의 조각상은 마치 얼룩진 삶으로 죽어가고 있는 영혼을 투영하고 있는 듯했다. 앙상하게 마른 몸은 생명을 잃은 나뭇가지와 같고 함께 모은 두 손은 그녀가 바라던 간절한 구원의 의미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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