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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na Jul 02. 2022

사진 속의 이탈리아

묶어둔 사랑 (부라노섬)


전 세계 어딜 가나 꼭 있는 것들 중 둘을 꼽자면

동전 던지기와 자물쇠 걸어두기가 아닐까 싶다.


열쇠 방도 없는 이곳까지 저 쇳덩이를 준비해서

이 먼 곳까지 왔다니...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저런 정성이면 영원히 잠겨서

단단히 묶여 있을 것도 같다.



그래서 그들은 무엇을 묶어두고 싶었을까?

변하지 않을 사랑?

둘만이 간직한 추억?

지키고 싶은 미래?

그래서 묶어두고 잠가 둔 소중한 그것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까?


Gina's 생각

그렇게 평생 잠겨있을 것 같은 자물쇠도 때가 되면  망치로 작살이 난다는 걸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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