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즈음부터
아침운동을 시작하며
우연히 오디오클립을 통해 듣게 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2017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약 1,000개 세.바.시 강의 정주행을
오늘 아침 출근길 산책과 함께 마무리하였습니다.
탄천을 걸으며 듣는,
각각 15분가량의 여러 이야기들은
저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명한 명강사부터 일반인,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시간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단단해지고, 굳어진 나의 마음을
끝없이 두들겼고, 결국 다시 조금이지만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변하게 해 주었습니다.
걸으며, 땀 흘리며, 세바시를 들으며,
몇 번이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격앙되어 주책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에,
운동을 해서 땀이 흘러 다행이라고
몇 번이나 생각했습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나이가 들어 남성호르몬이 줄어서인지
아니면, 들으며 말랑해진 마음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세.바.시를 알기 전과
지금의 나는 완벽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
저는 다시 한번 세.바.시 정주행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