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아닌 볼더가든
토요일에 홈 짐 분들과 볼더가든에서 만나 운동하는 스케줄.
원정을 가는 이유는 홈 짐 문제에 익숙해져 있는 무브를.. 다른 암장에서 새로운 무브를 몸에 익힐 수 있고, 새롭게 문제 루트 파인딩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가끔 원정을 가서 운동을 하곤 한다.
하루를 통째로 빼버렸다. 원정을 간다는 말은..
기본 5시간 이상 운동을 하겠다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언니님께 굽신굽신 태워다 주세요~
크크크크크
볼더가든이 7월에 오픈했을 때 한 번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 원정이다!
그땐 막 남색 난이도를 어슬렁 거리던 클린이었기에
첫 번째 원정에서 얻어터지고만 왔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제법 문제 좀 풀고 왔다!
보라색 난이도도 도전해 봤는데 입구 컷!
일단 스타트는 가능한데 리치가…. 뻗어도..
컨디션도 안 올라와서..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까지 마시고.. 맛없음..
어떻게든 컨디션 끌어~ 올리기!
가장 재밌게 풀었던 민트남색 문제!
카운트 밸런스로 누워서 다리 넘겨주고, 코어로 버티면서 왼쪽으로 자세 옮기기.
탑 전 홀드가 무서웠지만 극복!
클라이밍에서 볼더링 종목은 그냥 팔로 잡아당겨서 올라가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
내 몸의 무게를 느끼면서 밸런스를 맞추고, 코어 근육, 다리 근육, 손 악력, 다리 기술을 사용하는 과학적인 운동이라는 것!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나같이 작은 사람이 문제 푸는 걸 보면 쉬운지 알고,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막 잡아당기다가는 쉽게 다쳐서 부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팔 힘으로 당겨서 운동을 하면 전완근이 탈탈 털려서 30분도 채우지 못하고 운동을 끝내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이게 뭐 운동이 되겠어? 하겠지만..
3시간 정도 운동하면 약 1,000 칼로리 이상을 태울 수 있다.
많이 다치고, 어깨도 아프고 여기저기 고통이 따르지만 중독성이 미쳤다!
끼니도 잊고, 복잡한 생각도 잊고, 오로지 내 몸과 호흡하며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운동.
누군가와 같이 하지 않아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
매력적이다.
너란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