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llies Pub Jun 17. 2023

몸이 나에게 분노를 하는 듯..

많이 참았다 이 몸뚱이야!

병원에서 퇴원 후

최선을 다해 컨디션 회복하려고

고분분투기를 2주째 잘 관리 중..

현충일 전주 주말..

두둥.. 목이 간지럽고.. 이물감이 느껴지기 시작..

일요일 아침.. 웬일…

감기가 찾…찾아왔다고? 진심?

아직 컨디션이 50%도.. 안되는데.. 진짜?

헐..

약 먹으면 잘 지나가겠지.. 했는데.. 월요일..

참을 만큼 아팠다…. 고 혼자 착각을..

이때 병원을 갔어야 했었는데…

그다음 날인 화요일.. 현충일…

아침에 가족이 깨운다.. 바람 쐬러 나갔다 오자고..

응….?이라고 대답했더니..

엄마님이.. 피곤해? 그럼 언니랑 나갔다 올게..

그게 아니고.. 몸이.. 안 움직여…

너무 아픈데.. 그동안 회복기를 갖으며 집에만 있어서 답답해서 감기약을 입에 털어 넣고

운전대를 잡았다.

약기운으로 돌아다니며.. 몸은 아프긴 하지만

견딜만하다고 느꼈기에.. 약 시간을 지켜 복용하며

그렇게 현충일을 보는데…

다음날… 정신 못 차릴 만큼 아파온다..

도른자 (친구) 그녀가 어서 일어나 수액 맞고 오라며..

몸을 끌고 병원 진료를 받고 수액 맞고 집에 와서 좀 쉬니 컨디션이 돌아오는 그런 느낌…

주사 자국.. 멍이..

오! 컨디션 괜츈!!

이때 좀 더 쉬었어야 했는데…

결국 도른자를 만나러 합정으로.. 그녀와 만나

이야기를 하며, 밤이 늦어 그녀 집까지 라이드를 해주고..

자정이 넘어 그녀 집에서 자고.. 브런치를 먹고 운전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갑자기 자고 오는 바람에 약도 없었고..

그녀가 시간에 맞춰서 준 타이레놀을 복용한 게 전부..

열 감 때문에 집에 돌아오는 1시간 동안 차 안에서 컨디션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는 몸뚱이 신호..

집에 도착하자마자 처방받은 약을 먹고

밀린 일을 시작했다.

쉬다 일하다 쉬다를 반복하며..

목요일이 되었다. 와… 미쳤다… 겁나 아파서 녹아내리는 기분.. 열 감 때문에 온몸이 불덩어리

약을 시간에 맞춰 복용하고.. 잠들기 전에는 테라플루 저녁약을 복용해야 잠을 잘 수 있었다..

ㅠㅠ

금요일.. 좋아지고는 있으나.. 역시나 열 감 때문에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

병원에 다시 진료를 보러 가지 않은 이유는..

3주 전에 입원하고 퇴원하면서 복용하는 약에..

감기 때문에 처방받은 약에..

하루에 약을 6번을 복용했다..ㅠㅠ

4월 중순부터 충수염에.. 뽑아낸 피만 6병이 넘고..

팔에 수액에 검사에 더 이상 꽂을 핏줄도..

이젠 왼쪽 오른쪽팔에 주사 바늘로 인한 멍투성이..

그렇게 금요일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 울 엄마님 탄생일!

미쳐… 아프니깐 이젠 막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엄마가 어서 병원에 가서 수액 한 번 더 맞고 오라며.. 다시 진료를 받고.. 수액을 맞고

아무것도 안 하고 정말 푹 쉬었다. 하던 일도 멈추고….

수액 덕인지 약 덕인지 모르겠지만..

일요일부터 컨디션이 아주 많이 좋아지기 시작..

다행이다.. 이번주는 하루하루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는 게 느껴질 정도…

근데… 건강한 도른자 그녀가 나에게 전달받은 바이러스로 수액을 꽂고 일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미안함과 충격…

그녀 말로는 3년간 마스크를 쓰면서 사람들이 감기 바이러스에도 약해져.. 이젠 코로나든 독감이든 감기든 걸리면 크게 아플걸라며..ㅠㅠ

어제 금요일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저세상..

ㅠㅠ 미안하게.. 그녀도 너무 아팠다고 한다..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세요.. 진짜 저세상 맛입니다.

그렇게 이번주 얌전히 일하고 집에서 쉬면서

클라이밍을 3주 넘게 쉬어왔다.

너무 아플 때는 운동 생각도 나지 않았는데..

이제 컨디션이 조금씩 돌아온다고..

근질근질.. 넘. 싫었던 건 “근 손실” 너무 싫다.

근육을 잃는다는 걸..

그래서 정말 오~~~ 랜만에 암장 고고.

ㅠㅠ 정말 눙물이..

3주 쉬어서 그런 것보다 2달은 넘게 아파오면서

몸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를 걸 느낄 수 있었다. 거뜬히 잘 제압하던 홀드도 못 잡는 날 보며..

적지 않게 충격의 도가니!!!!!

아프기 전에 보라색 난이도 시도하고, 완등하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남색 난이도도… 홀드에서 주르륵 떨어지기 일수..

내가.. 이 홀드를 못 잡는다고….?ㅠㅠ

충격

도른자가 통화하면서 나에게 한 말이..

몸 회복되는데 몇 달 걸릴 거라고.. 그동안 2달 넘게 아픈 진료내역을 알고 있기에..

그녀는 의사라서.. 천천히 컨디션 올리라고..

그녀 말이 100% 맞네.. 맞아..

2달 넘게 이병 저 병에 혹사당한 몸이 하루아침에 회복될 일이… 당연하지..

운동도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올려야겠다.

요즘엔 저녁 먹고 집 근처 수목원 산책을 하며 컨디션 회복하고..

종종 클라이밍도 그레이드를 낮춰서 조금씩 올려야겠다는 오늘의 다짐!

올해는 정말 그만 아프고 싶다!

회복 잘해보겠습니다.

3주 만에 클라이밍.. ㅠㅠ

너무 힘들었다.. 요거 2개 완등하고

숨차고 팔에 힘이 안 들어가서.. 충격 먹고 놀랬음..


이제 다시 건강해질 일만 남았다!

잘 회복하자!

잘 먹어 보도록 노력도 해보렵니다.

체중도 7kg나 줄어서.. 다시 증량도 해야 컨디션 돌아온다고..

먹는 거 싫어하는 나에 과제! 잘 먹자..

계속 회복 중에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십쇼! 그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많이 아팠어요 그동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