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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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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낭토끼 Jun 29. 2022

인제 여행

여행일기 - 인제 여행 편 

 언니의 차가 드디어 출고되었다. 작년 8월에 사전예약으로 구입한 차가 해를 넘겨 여름을 앞두고 출고되었다. 차를 구입할 예정은 아니었으나, 언니의 결혼기념일에 형부로부터 선물 받은 캠핑 트레일러를 연결하려면 원래 언니가 갖고 있는 차로는 안된다는 비보를 접한 후, 형부가 차까지 구입해주셨다. 사실 언니는 캠핑 트레일러를 먼저 구입해 놓았던 터라, 자동차가 나오고 나서야 캠핑 트레일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캠핑 트레일러도 작년에 구입하여 해를 넘기고 여름을 앞두고 나서 언니의 손에 들어왔다. 


 언니는 캠핑 트레일러가 왔으니, 첫 개시를 해야 한다며 캠핑장을 이곳저곳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트레일러는 없지만 캠핑을 앞서 시작한 캠핑장비는 다 있는 우리는 언니는 우리가 당연히 같이 가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니가 시작되며 캠핑장이 더욱 인기를 끌면서, 1박만 예약 가능한 캠핑장들이 없어지고 있다. 1박만 예약 가능한 캠핑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오래전에 예약을 해두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리조트나 호텔 예약하는 것처럼 두세 달 전에는 예약해야 예약 가능한 캠핑장들이 많아졌는 이야기다. 그래서 너무 늦게 알아보기 시작한 우리가 기존에 다녀와보았던 캠핑장들 중에 예약 가능한 곳이 없었다. 


 거기다 트레일러를 처음 언니 차에 견인고리 장치를 달고 견인하여 캠핑장까지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멀리 갈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저러한 제약들을 두고 찾으려니 캠핑장 예약이 더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보다 광범위하게 참 이곳저곳 캠핑장을 잘 알아보는 신랑이 예약에 성공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진동리 국민여가 캠핑장이라고 했다. 인제라면 예~전에 북어해장국을 먹으러 들러본 적이 있는 곳이었다. 안개가 자욱했던 그날의 기억만 남아있고, 그 외의 정보는 하나도 없는 인제라니 이 기회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방문하는 인제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원주에서 인제까지는 막히지 않으면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어차피 캠핑장 입실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서 점심을 먹으면 되겠다며 11시쯤 출발했다. 언니와 예전에 속초 가는 길에 들렀던 홍천휴게소가 우동이 맛있었고, 그날 사 먹은 찹쌀도넛이 맛있다는 기억이 났다. 그래서 홍천이라는 휴게소의 이름만 보고 기대감에 들떠서 무작정 들어갔다. 그런데 기대하면서 들렀던 휴게소는 우리가 기대했던 분위기의 휴게소가 아니었다. 분명 휴게소 뒤쪽으로 전망대 같은 것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람도 훨씬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하고 뭐 하나 똑같은 거 없는 휴게소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우리가 우동이 맛있었다고 기억하는 휴게소는 우리가 홍천이라는 이름만 보고 신나서 들어왔던 홍천강휴게소가 아니라 홍천휴게소였다. 들렀던 휴게소에서 20분만 더 이동하면 되니까, 기왕이면 맛있는 우동을 먹자며 다시 차에 타고 이동했다. 


 어렵게 도착한 홍천휴게소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차도 많았다. 트레일러를 끌고 가는 입장에서 주차가 아주 어려울 만큼 빈틈이 1도 보이지 않는 주차장에 우리 모두 당황했다. 결국 휴게소에서 아주 먼 거리에 주차하고 땡볕을 지나 휴게소 안으로 이동했다. 주차장에 차가 많은 만큼 내부에도 사람이 많았다. 이렇게 사람 많은 휴게소에 들러본 것이 얼마만인지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배고프다는 아이들을 위해 빠르게 메뉴를 주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우리 기억에 맛있는 우동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이날 사람 많은 것에 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우동맛은 그때의 기억했던 것만큼 맛있지 않았다. 다른 음식도 그냥 휴게소 음시이다 하는 느낌이었지 특별히 뭐 휴게소 맛집이네 싶은 맛은 아니었다. 요즘 휴게소마다 호두과자를 사 먹으며 호두과자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나는 분명 맛있는 것이 하나는 있는 곳 일거야, 내가 기억하는 맛집인데 설며 하며 휴게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디저트로 즐기자며 호두과자까지 사 먹었으나 호두과자의 맛도 아는 맛 평범한 맛이었다. 아마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앞으로 이곳을 이번처럼 일부러 들를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정신없는 휴게소를 나와 한참을 달리고 달려 드디어 인제에 도착했다. 강원도 인제를 일부러 방문한 것은 나 기억이 맞다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안개가 자욱했던 날 들렀던 것도, 인제의 어느 식당이기는 하지만 약간 휴게소 느낌의 식당이었지, 인제의 깊숙한 곳 어디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인제는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산이 많았다. 


 요즘 언니와 어느 지역을 가면 가장 먼저 습관처럼 해보는 그래서 여기는 집값이 얼마나 되는데 하는 부동산 검색에서 안 사실이지만, 유동인구가 없는 곳이라 그런지 집도 매매로 나와있는 것이 없었다. 초록창 부동산에 매물이 아예 안 나오는 동네에 온 것은 오랜만이라 포기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검색해보았으나, 검색할 때마다 나오는 답변은 매물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만 보아도 참 드나드는 것이 없는 조용한 동네 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여길 둘러봐도 산, 저길 둘러봐도 산인 곳, 지나가는 도로에 인적이라고는 드문 인제라 어쩌면 매물이 없는 것은 당연할지도라는 생각을 할 무렵, 우리가 예약해둔 진동리 국민여가 캠핑장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이렇게 계곡이 있고 사이트는 3개로 나누어져 운영하는 국민여가 캠핑장의 첫인상은 한가롭다였다. 위에서 잠깐 언급하였던 것처럼, 요즘 캠핑장 예약은 빠르게 진행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 어쩌다 운 좋게 캠핑장을 예약하였다면 북적이는 것쯤은 예상하고 가야 하는데, 이곳은 북적이는 느낌이 없었고, 조용했다.  

 친절한 사장님의 안내로 자리를 안내받고, 언니의 캠핑 트레일러 첫 개시를 시작하였다. 뭐든 처음은 당연히 어려운 법이다. 더구나 설치 방법을 신랑이 같이 가서 들은 것이 아니라, 언니 혼자 듣고 왔으니 신랑은 동영상으로 설치방법을 배운 터라 설치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날씨마저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 것인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트레일러까지는 이렇게 저렇게 펼쳐져 완성하였지만, 트레일러와 연결하는 쉘터가 바람의 저항으로 설치가 어려웠다.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핀도 여러 개 박고 단단하게 고정시켜줘야 한다. 우린 보조적인 역할을 해줄 순 있지만, 결국 힘쓰는 건 신랑 몫이었다. 찬 바람을 맞으며 몇 시간을 고생하던 신랑은 트레일러와 쉘터 설치 후 결국 앓아누웠다. 점심을 사람 많은 곳에서 정신없게 먹은 것도 문제였으나, 쉬지 못하고 몇 시간을 찬바람 속에서 힘을 쓴 것도 문제였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런 이유로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쩐지 사서 고생하는 느낌이다. 리조트나 호텔로 가면 집 짓는 번거로움이 없다. 그만큼 짐도 준다. 하지만 캠핑은 준비부터 남다르다. 뭣하나 똑바로 챙기지 않는다면, 그날 편안한 잠은 포기해야 한다. 챙겨야 할 짐이 많다는 건, 다녀오면 치워야 할 짐도 많다는 걸 의미하므로, 나는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솔직히 신랑이 처음 캠핑을 시작하자고 하였을 때 쌍수 들고 반대하였었다. 캠핑을 다니면서 고생할 나의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신랑은 스스로 인정을 안 해서 그렇지 캠핑을 다녀와서 또는 가서 병이 난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병이난 신랑을 보고 나니, 아무리 언니가 캠핑 트레일러를 구입해서 캠핑이 쉬워졌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그때 그런 일이 있었잖아 하면서 웃을지 몰라도 당장은 캠핑이랑 나는 역시 안 맞아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캠핑 트레일러를 설치하는 동안 설치하는 어른들만 힘들었던 것은 아니다. 설치하는 동안 지금 시기에 물놀이도 어렵고, 아이들 놀이시설도 하나 없는 캠핑장이라 어린이들도 똑같이 힘들었다. 나중엔 배가 고프다며 짜증을 냈으니, 도대체 이 캠핑 누구 좋자고 하는 거지 싶었다. 


 신랑이 앓아누운 사이 언니와 빠르게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집에서는 기름 튀어서 힘든 고기 굽기가 가능한 캠핑이다. 냄새 걱정 없이 기름 걱정 없이 고기를 구울 수 있으니 캠핑 오면 고기는 꼭 한 번 구워 먹게 된다. 배고프다고 아까부터 난리 중인 아이들을 먹이고 나니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언니와 함께 앉아서 먹으려는데, 약 먹고 조금 쉬어서 괜찮다며 신랑이 일어나서 나왔다. 신랑은 특이하게도 코에 신랑의 상태가 모두 드러난다. 그렇게 잠깐 자고 일어났는데 코가 한라봉만큼 커졌다. 아픈 신랑이 안쓰러우면서도 그 잠깐 사이에 코가 부운 걸 보며 웃음이 나왔다. 아까까지만 해도 누구 좋자고 하는 캠핑인지 모르겠네, 화가 나던 감정이 덕분에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았다. 


 저녁 먹고 당연히 모닥불을 피울 생각이었으나, 바람이 너무 부는 날씨라, 위험할 거 같아서 모닥불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피곤했던 하루에 매너 타임이 시작되자마자 다들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하니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잘 잘 거 같다는 나의 예상과 꼭 드러 맞게, 푹 자고 일어났다. 

 캠핑 날 아침은 라면인 것이 캠퍼들 사이에 국 룰이다. 다만 그것이 끓인 라면 일지 컵라면인지만 다른 것 같다. 보통 우린 이렇게 캠핑을 가면 아이들은 더 좋아하는 컵라면을 주고 어른들은 끓인 라면을 즐긴다. 하지만 어제의 피곤을 예상하였는지, 이번엔 어른들도 모두 컵라면을 먹자며 컵라면을 먹었다. 라면 자체가 간편한 음식이지만, 그걸 컵라면으로 먹으면 더욱더 간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치우는 것도 훨씬 빨랐던 거 같다.


 어제 몇 시간은 걸려서 트레일러를 설치했던 것에 비하면, 철수하는 데 걸린 시간은 적었던듯하다. 언니는 역시 1박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음번에는 꼭 2박을 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밝혔다. 기존에 언니가 가지고 있던 캠핑 짐들을 트레일러에 옮기 고나니, 언니의 짐은 정말 많이 줄었다. 우리 짐도 많이 옮겨 싣는다고 실었으나, 우린 줄었다는 느낌까지는 안 들었다. 


 처음에 이렇게 고생했으니, 두 번째는 조금 수월하기 바라며, 다음 캠핑에서는 제발 신랑이 아프지 않길 바라며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개수대도 샤워실도 깨끗하게 관리 중이었던 진동리 국민여가 캠핑장을 떠나왔다.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는 덕분에 우리도 캠핑장에서 늦게 일어나는 편은 아닌데, 아침 먹고 부지런히 철수 준비를 하는데도 늘 그렇듯 우리는 캠핑장에서 마지막에 빠져나오게 된다는 사실은 늘 신기하다. 다들 짐 싸는데 고수들인 걸까 아니면 우리가 그냥 느린 걸까.  

 아침을 느지막하게 먹으니, 점심때가 훨씬 지난 시간에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어른들의 사정이고, 한참 성장기인 아이들에게는 때 되면 배고픈 게 당연하다. 가는 날 휴게소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운 까닭인지, 휴게소를 별로 들르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으나, 밥 대신 군것질을 하고 저녁을 일찍 먹자는 언니의 제안에 솔깃해버렸다. 밥 생각은 없지만, 군것질 생각은 늘 있는 나다.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것들을 이것저것 구입하고, 음료를 사 와서 한참 먹고 있는 중에, 그곳에서 수원 잔니네 시부모님을 만났다. 사람의 연이란 이렇게 신기하다. 그 많고 많은 휴게소에서,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아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렇게 우연으로 만나 지는 건 더욱더 신기하고 대단하다. 잠깐의 에피소드로 우리 모두 신기하다며 얼이 빠졌다. 


 하지만 얼이 빠진 건 빠진 것이고, 먹을 것은 먹어야 했다. 언니의 추천으로 처음 먹어본 앤티앤스 아몬드크림치즈스틱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그동안 나는 이걸 안 먹고 뭐 하고 있었던 것인지, 과거의 안 먹었던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딱 내 취향의 디저트였다. 먹으면 먹을수록 커피를 땡기게 하는데, 나중 이야기지만 원주휴게소에서 맛있게 먹고 반해서 원주에 있는 다른 지점을 찾아 사 먹으려고 언니랑 둘이 일부러 방문하기도 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내 취향이었다. 언제나 새로운 곳에서 내 취향의 음식을 발견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입이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원주휴게소를 떠나 집에 도착했다. 이렇게 힘들게 캠핑을 하고 돌아온 날이면 그 어느 때보다 집이 반갑다. 하지만 해야 할 일들은 또 산더미처럼 쌓인다.  

 그냥 여행을 다녀와도 빨래며, 뒷정리며 한 보따리다. 근데 캠핑을 다녀오면 한 보따리가 아니라 한 트럭은 정리할 일이다. 정리하는 일이 한참이니 캠핑을 다녀와서도 쉬지 못한다. 두고두고 천천히 정리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끝장을 봐야 하는 널브러져 있는 꼴은 못 보는 피곤한 성격이다 보니 집 도착과 동시에 쉬지 않고 정리를 하다 보면 한두 시간은 훌쩍이다. 


 점심을 건너뛰듯 군것질을 했으니, 일찍 저녁을 먹자는 언니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힘들게 나갔다 온 데다, 짐 정리까지 한참 하고 나니 밥할 기운이 남아있지 않았다. 언니도 마찬가지였다. 그 핑계로 외식을 하였다. 전부터 신랑이 새로 생긴 곳이라며 한번 가보자 했던, 육대장에 가보기로 하였다. 인천 살 때는 아이와 둘이 키즈카페에 갔다가 자주 들렀던 곳이 육대장이었는데, 원주 이사 오고 나서는 처음 가보는 육대장은 예전과 다른 메뉴들이 많이 보였다. 사실 그때는 아이와 함께 먹어야 하는 메뉴를 골라야 하다 보니 하얀 국물을 주문하느라 다른 메뉴를 보지 않아서 다른 메뉴를 살피지 않아서 있었는데도 몰랐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아이도 제법 빨간 것들을 먹기 시작했다. 육대장에서 처음 주문해본 부대 육대장은 딱 생각했던 그 맛 그대로였다. 물론 아이도 잘 먹었다. 언니의 아들은 내 것을 한번 맛보더니, 엄지 척하며 내가 덜어주는 것들을 아주 잘 먹었다. 그러더니 다음번에는 또 언제 여길 올 거냐며, 그 다음번에는 자기 것을 온전히 부대 육대장으로 주문해야 한다고 벌써부터 다짐을 받을 정도였다. 아무래도 단단히 마음에 들었던 거 같다. 아이들의 입맛은 정확하다. 아이들이 잘 먹는 곳은 아무래도 계속해서 방문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여기는 앞으로 우리의 단골집이 될 거 같았다. 


 저녁 먹고 집에 돌아오니, 그래도 나가기 전에 부지런히 정리 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 하나 꼼짝하기 싫은 기분이란 것은 이런 기분일 것이다를 느끼는 날이었다. 인제라는 곳에 다녀온 것은 좋지만, 친절했던 사장님과 깨끗했던 시설들은 충분히 마음에 들었지만, 캠핑은 많은 짐을 싸고, 정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나는 여전히 리조트와 호텔이 더 좋다고 느낀 이번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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