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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이 Jul 30. 2023

아직






살아있다.

애증 중에서 증오뿐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는 것은 나를 향한 애정인가, 연민인가.

알 수가 없다.


오늘도 침전한 상태로 심연을 마주한다.

심연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울한 나 자신.

끈질긴 우울과의 연을 끊는 것이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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