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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밋의 기술지능 Jul 06. 2021

외계인, 좀비, 귀신의 공통점

외계인(Alien)


- 막강한 군사력으로 지구상에 적수가 없는 천조국 미국. 천조원을 국방비로 쓰기 때문에 천조국이라지요?

그런 미국인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UFO를 타고오는 외계인들.

존재하지도 않는(?) 상상의 존재인 외계인을 상정해놓고 두려워 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인들의 막연한 외계인 공포증은 신대륙 발견 후 북미와 남미의 수많은 인디언들을 학살하고 수탈한 그들의 경험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도 혹시 어느날 갑자기, 더 강한 존재들에게 당하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죄책감(반면교사)의 발로?

(물론 외계인 영화로 돈벌이도 하긴 하지요..)



좀비(Zombie)


- 돈이 돈을 낳고 돈이면 거의 안되는게 없는 지구촌이라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부자들.

그런 부자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빈부격차가 더욱 심각해질 미래에 나타날 서민들의 폭동 가능성. 

그래서 미국 1%  부자들은 방공호와 지하기지, 식량기지를 만들어 놓고 있다고 합니다.(Dooms Day Prepers 라고 부르죠)

역시 존재하지도 않는 좀비라는 캐릭터는 이런 가상의 폭도들을 형상화 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좀비도 영화

로 만들어 돈벌이를 하죠)



귀신(Ghost, Guishin)


- 우월한 두뇌와 기술력으로 지구상 생태계에서 더이상 천적이 없는 인간.

그런 인간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귀신.

개인적으로 인간들의 막연한 귀신 공포증은 먹이사슬 최정상에서 서서 수많은 생명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잡아 먹으면서도 "우리도 혹시 미지의 존재들에게 잡아먹히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공포감의 발로는 아닐런지요? (귀신의 형상은 늘 인간모습이죠. 이제 인간의 천적은 인간 그 자체..)


지구상에 인구가 매우 적었던 선사시대 원시인들에게 귀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혹시 맘모스, 검치호랑이, 벨로시랩터 같은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소, 돼지, 닭, 양, 오리 .. 이런 단지 "잡아먹히기 위해 태어나는" 생명들에게 

신(God)이란 과연 어떤 의미 일까요.



외계인, 좀비, 귀신..

이 모든것들은 만족할줄 모르는 인간들이 만들어내고 장려되는 "문화적인 잉여" 들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진짜 공포" 를 덮고 허상을 좇게만들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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