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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밋의 기술지능 Jul 20. 2021

800만년전에 있었던 풀과 나무와의 전쟁

살아남는 자가 강한거다


약 800만년전에 있었던 풀과 나무와의 전쟁:


숲과 나무가 지배하던 천만년전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던 울창한 나무에 가려 풀은 햇빛을 보지 못해 살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기후가 변해 지구가 건조해지자 풀은 번개와 바람, 그리고 불의 힘을 빌어 경쟁자인 나무와 한판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기둥과 가지가 불에 타면 죽어버리는 나무와 달리 불이나도 뿌리는 타지않아 죽지 않는 풀 ...

풀은 계속해서 뿌리는 땅속 깊이 파고들게 길어지고, 줄기와 잎이 불에 더 잘 타도록 가늘고 키가 큰 일년생 식물로 진화를 거듭하게 됩니다. 들판에서 바짝 마른 가늘고 길다란 풀들은 키가 큰 나무에 불을 옮겨 붙이기 딱좋은 형태죠.


덕분에 들판에선 나무는 거의 타죽고 풀은 햇빛을 독차지하며  넓은 평야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풀의 승리 인거죠. 

패배한 나무들은 그후로 산이나 산 주변에서만 자라게 됩니다.


800만년 전엔 나뭇잎을 주식으로 먹었던 소나 말같은 초식동물들이 갑자기 어느시점부터 식단을 풀로 바꾸게 됩니다. 800만년을 기점으로 초식동물들의 치아화석(법랑질)에 그 증거들이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은 물론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코끼리 만하던 말과 같은 초식동물들의 키도 풀을 먹기 유리하도록 점점 작아지게 되었구요 ...


나무가 없어지자 인류의 조상도 먹이를 찾기위해 숲천장에서 내려와 직립보행을 해야했다고 하구요.

오늘날 인류의 주식도 대부분이 풀에서 얻는 식량들이죠.  밀, 쌀, 옥수수, 보리, 당근, 토마토, 감자, 각종 채소와 야채들  ...

수만년전의 농경문화 유적인 괴베클리테피 유적 또한 풀을 기반으로한 대량 농경문화 였기에 가능했던 유적이라고 합니다.


출처: 다큐멘터리, "지구의 어머니, 식물" 3부작 중에서


들판의 바람과 불이 일으키는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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