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속에서

우물 안 개구리

by 조은혜

우물 안에서만 살아온 개구리는 자신의 세계가 딱 그 우물 안 크기이기에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인 것을 결코 알 수가 없다.

자신을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은 남다른 크고 다양한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리라.


나도 젊었을 때에는 모든 일에 자신이 만만했었다.

그래서 겁 없이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 보았고 정말이지 욕심을 가지고 노력도 많이 기울이면서 열심히 살아왔다.

근데, 이제 와서 되돌아보니 참으로 나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 와서 보니 대단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


별로 이루어 낸 것도 없고 그냥 지극히 평범한 중년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 큰 나라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아오면서도 내가 속한 작은 세계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그러나 후회는 하지 말자.


나름 여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살아냈으니 이제 더 자신을 사랑해 주고 믿어주고 따뜻하게 응원해 주면서 남은 빛나게 살아보자!


오늘이 나의 가장 특별한 날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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