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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위키 서비스 제작기

사이드 프로젝트 TEAM GRRREW

by WHITE


안녕하세요.

저희는 IT 동아리 DND에서 <남이 써주는 나의 소개서, 남의위키>를 만든 TEAM GRRREW(그루)입니다.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무사히 배포까지 성공하고 현재까지도 팀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저희는 UXUI 디자이너 1명, 프론트 2명, 백엔드 2명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용자 수 725명, 소개서 수 915개를 달성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재점검의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남의위키>는 어떤 서비스이고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드릴게요!


Frame 4622.jpg 남의위키 로고


잠깐! 글을 읽기 전에 <남의위키>를 먼저 사용해 보시면, 글이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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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위키, 이렇게 탄생했어요




1. 남의위키의 시작점은 어디인가요?


저희는 연예인들의 나무위키처럼, 남들이 적어주는 나의 나무위키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필드리서치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는지, 특히 첫인상과 친해진 후의 변화되는 모습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리고 남이 직접 나에 대해 표현해 주는 나만의 위키 페이지가 있다면, 재미있으면서도 나의 또 다른 모습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남이 써주는 나의 소개서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2. 설문의 질문은 어떻게 선정되었나요?


프로젝트 아이데이션과 함께 필드 리서치를 진행했어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 설문을 통해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Untitled.png 설문조사 질문 리스트


이를 토대로 팀 내에서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 목록을 작성했어요. 이 선별된 질문 목록과 필드 리서치 답변을 토대로 질문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시간 고민한 결과,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질문 리스트가 완성되었답니다!





3. "나무"와 "정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남의 소개서 작성이 끝나면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앱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가 필요했어요. 또한 브랜딩과 마케팅 활용을 위해 서비스에 상징적인 요소가 필요했어요. 저희는 이를 위해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고, 다양한 관점의 나를 표현하기 좋은 아이템을 선정하자!'라는 주제로 아이데이션을 진행했고 어항, 수족관, 인삼, 군대 계급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어요. 그중 '나무'와 '정원'은 성장연결성을 상징하는 강력한 이미지로 남의위키의 핵심 가치와 일치했습니다.


이는 개인이 서로의 관점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고, 커뮤니티 안에서 다양한 관점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소재라고 생각해 선정하게 되었답니다:)


g.png 우리의 활기찬 회의 과정!

팀원들의 활기찬 아이디어 덕분에 프론트 개발자분들은 현실적인 걱정을 동시에 해야 했어요:(





4.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니?


남의위키에서는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내가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나의 모습이나, 타인이 느끼는 나에 대한 감정을 엿볼 수 있죠. 여기에는 몇 가지 장점들이 있어요:)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어요 :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바라보는 각도에서 봤을 때의 나. 이를 통해 내가 몰랐던 나의 면모를 발견하고, 나 자신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요.

관계의 놀라운 면을 발견해요 :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성장을 위한 피드백을 받아요 :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씁쓸한 리얼 피드백을 통해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발견해요. 개인적인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죠.

커뮤니티와 더 가까워져요 : 남의위키는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는 커뮤니티의 장을 마련해 줘요. 이 공간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죠.





5. 베타 오픈부터 정식 런칭까지


2월 말, DND 내부와 지인들을 위주로 남의위키 서비스를 베타 오픈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받거나 팀 내부에서도 직접 사용하면서 발견한 QA 사항들을 정리했어요. 그리고 개선 사항과 피드백들도 열심히 귀담아듣고, 반영하기 위한 준비를 했답니다.


r.png 해야 할 일이 산더미...
t.png 지금은 2차 진행중!


쏟아지는 QA와 개선 사항들을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반영하는 게 저희 팀 목표였고, 팀 내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원동력 삼아 열심히 작업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3월 중순!


디스콰이엇과 여러 SNS에 1차 정식 오픈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신 결과 단 3일 만에 350명의 분들이 500개 가까운 남의위키를 작성해 주셨어요.


최초 오픈 기준으로는 한 달 만에 700명이 넘는 유저가 가입해 주셨고 900개의 남의위키를 작성해 주셨답니다:)





6. 실제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직접 사용해 주시는 점에서, 저희의 가설이 어느 정도 성립됐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어요.


실제로도 '평소에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의 예상과 다른 답변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등 저희가 예상했던 피드백을 여럿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사용해 주신 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는 답변들도 있었어요.


yu.png 답변 받은 항목은 SNS에 공유할 수 있어요!


나와 내 지인의 관계에서 나오는 생각들이다 보니, 남의위키 결과지를 읽는 게 재밌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7. TEAM GRRREW는 순항 중


두 달이 조금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내에 기획하고 개발한 서비스이다 보니, 개발 과정에서 모든 팀원들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어요.


DND 10기 최종 발표 전날 서비스 최종 점검을 자체 해커톤을 진행하려고 에어비앤비 숙소도 대여했어요. 숙소 체크인 시간 전부터 공유 오피스에 모여 다 같이 최종 발표를 준비하다가, 결국 다음날 새벽 6시에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11시에 체크아웃을 했던 일도 있었답니다.


강남에 있는 숙소라 가격도 비쌌는데 결국 3시간 정도 잠시 눈만 붙이고 다시 발표 준비를 하기 위해 바로 체크아웃을 해야 했답니다.


rr.png 정말 밤을 새우게 될 줄 몰랐다...
www.png 팀원 단체사진...!


DND로 시작한 저희 팀은 최종 프로젝트 이후에도 남의위키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어요. 팀이 가지고 있는 목표와 결과물이 얼마나 명확한지가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저희 팀원 모두, 남의위키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매일매일 증가하는 유저와 설문 개수에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저희 TEAM GRRREW는 앞으로도 신규 기능들과 신학기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남의위키 제작일지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저희와 함께 타인이 보는 자신의 모습을 구경하러 가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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