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라에서의 첫날, 우리가 제일 필요로 했던 것들
시간이 빠르다면 빠른 느낌이다.
캐나다 온 지 6개월이 되었다.
분명 추운 겨울이었는데 이젠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었다.
한국에서 먼저 유학원을 통해 팬쇼컬리지 EAP를 등록하고, 유학원에서 연계된 정착서비스를 추천했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샅샅이 뒤져
프리랜서 분을 찾았다.
사실, 한국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것도 캐나다에 계신 분께
계약금을 보내는 게 영 불안하긴 했지만,
몬가 진실성을 보여주시려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시작한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캐나다 생활 수월하게 많이 한 거 같다.
원래는 에어비엔비로 먼저 들어와서
집이나 자동차나 직접 발품을 팔아볼까도 생각했는데
일단 나는 어린 아들이 있었고,
겨울이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 미리 집을 구하고, 중고차를 구매했다
꼼꼼하게 집 동영상도 보내주셔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but, 개인적으로 자동차는
어린 자녀가 없으시다면
한동안 렌트나 우버로 다니시면서
직접 보고 고르시는 걸 추천한다.
캐나다에서 자동차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한국에서는 경제력을 보여주는 아이템이라면,
여기서는 그냥 생활 소모품 느낌이랄까
물론 여기도 좋은 차들이 많다.
캐나다는 GMC, RAM이라는
트럭(?) 같은 차들이 굉장히 많더라
캠핑의 나라라 그런지 아주 튼튼하고
탱크 같은 4륜 차들이 많은 듯
여름 되니 온통 캠핑카를 연결해서
몰고 다니더라ㅎㅎ
그다음 링컨 SUV와 각종 일본차들
일본차들이 정말 많다
우리는 Mazda를 구매했는데
외관보다 안에 부품들의 상태가 중요하다
캐나다는 겨울에 염화칼슘을 많이 쓰기 때문에
차 녹스는 게 흔하다고 한다.
자동차는 도착 당일날부터 바로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도 도착한 날 졸린 눈을 부릅뜨고
운전면허증을 교환했다.
신기하게 캐나다 운전면허증을 받을 때
한국 면허증은 한국으로 보낸다고 달라고 하더라.
면허증을 신분증으로 사용하셨던 분이라면
주민등록증을 꼭 발급해 오시길
우리나라 파워를 새삼 느꼈다
다른 나라는 운전면허증이 있어도
다시 필기시험과 실기 시험을 봐야 한다는데,
우리나라 면허증은 바로 교환 후 운전이 가능하다
대신 꼭 면허증 뒷면에 영문 있는 면허증만 가능
한국에서 동영상으로만 보던 집을 실물로 만나게 되다니
몬가 너무 신기했다.
정착해 주시는 분께 미리 부탁해서
쿠쿠 밥솥과 전자레인지
침대 매트리스 2개를 미리 구매해 놨었는데
하길 잘한 방법.
물론 당일에 코스트코를 무조건 가야 해서
코스트코에서 매트리스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마존에서 구매해서 배송받는 게 훨씬 저렴하고 다양해서
가능하다면 미리 구매해 놓는 게 좋다.
아!
소형가전
밥솥,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기, 드라이기 등등
한국에서 절대 가져오지 않는 걸 추천한다!!!
220v를 변압기 껴서 사용할 수 있지만
변압기가 탱크처럼 커서 불편할뿐더러
여기도 굉장히 저렴하다.
110v로 다 새로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으니
모두 당근으로 ㅎㅎ판매하고 오시는 걸 추천!
개인적으로
캐나다의 다이소
‘달러라마’에서 1차적으로 쇼핑하고
2차로 코스트코 가는 것도 방법이다!
첫날 몬가 불안해서 물건을 마구 담다 보면
결제하고 영수증이 아주 어질어질하다..
집보험, 자동차보험, 자동차 번호판 발급
수도, 전기, 가스 등록 등등
여러 가지 일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며칠이 후딱 지나간다.
내가 여기 와서 아차 했던 생각은
아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왜 이렇게 바리바리 다 싸왔을까였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