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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ygmalion Aug 29. 2024

캐나다에서 캠핑 입문하기

캐나다의 여름은 캠핑의 천국이다


캐나다에서의 여름은 정말 값진 시간이라고 한다.

여름+ 가을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고 예뻐서

이때의 추억으로 겨울을 버틴다는 말이 있더라.

또 내년의 여름이 오길 기다리며ㅎㅎ



그래서 사람들 모두 열심히 논다.

하루하루 열심히 놀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느낌이다.


공원의 놀이터에 물놀이 가능한 곳들도 많고,

저렴한 퍼블릭 수영장도 개장한다.


운전하다 보면 차에 카약 싦고 가는 사람들도 많더라


우리는 사실 귀차니즘이라

한국에서는 호캉스 또는 약간 느낌만 낼 수 있는

글램핑을 선호했었다ㅎ


캐나다 오기 전에 캐나다는 캠핑의 나라라는 얘기를 들어서

오기 전에 야금야금 사 왔었는데,

내가 왜 비싼 해운이사비용을 들여서

캠핑 장비를 다 사 왔을까 후회를 했다.


더 다양하고 더 좋은 장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 와중에

텐트는 3인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8-12인용 텐트를 사온건 잘한 선택이었다.

(여기 코스트코에서 구매해도 된다)


캐나다는 땅이 넓어서 그런지

차박용 텐트, 한강에서나 쓸법한 작은 텐트들은

거의 볼 수가 없다ㅎ

다 엄청나게 큰 텐트 또는 캠핑카들


그 외 감성용 소품들은 굳이 사 올 필요 없지만

다이소 물건들은 추천한다

특히 헤드렌턴과 LED 조명들

(헤드렌턴 만세)

양념케이스세트 등등

여기서는 다 5천 원 이상이기 때문에

but, 다시 말하지만 사실 여기에도 다 있다




캠핑장  예약은

https://reservations.ontarioparks.ca/


여기에서 하면 되는데, 성수기에는 모든 곳이 다 매진이라

예약 잡기가 정말 어렵다.


어떻게 7일 모두 매진일수 있지...


우리는 온타리오 런던에서 거주 중인데

Pinery(파이너리) 쪽이 괜찮다고 해서

그쪽으로 2박 3일을 예약했다.




옵션들 중 1 tent / 2 tent / Group 이 있는데

우리는 2 tent로 결정


1 tent와 가격은 같다.

대신 차 한 대가 기본이고

자동차 한 대당  $25 추가요금이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자리 고르는 팁이라면

수돗가와 화장실이 가까우면 좋은데

또 화장실이랑 너무 가까우면

사람들도 왔다 갔다 많이 하고, 냄새가 난다고 한다.


우리는 549번 선택


그리고 캠핑장 가기 전에 장작을 사가는 걸 추천한다

2박 3일이면 5-6포대 있으면 적당하다

한포대당 $7-8불 정도




캠핑장 근처에 있는 호수

캐나다 와서 아직도 적응 안 되는 호수크기


캐나다에 바다는 너무 멀고 호수만 있다 해서 아쉬웠었는데

실물 보자마자 아쉬움이 사라졌다


오히려 짠내도 안 나고, 끈적이지도 않아서

더 좋은 거 같다


캠핑장에서 제일 걱정했던 벌레들

캐나다는 정말 신기한 게 나무가 이렇게 많은데

생각보다 벌레가 없었다


물론 모기도 있지만, 모기보다 더 무서웠던 건

쇠파리(피 빨아먹는 파리)

쏘이면 엄청 따끔하고 크기도 커서 무섭다

꼭 긴바지를 입으시길



이번이 두 번째 캠핑이었는데,

이번에 정말 충격이었던 건

핸드폰이 완전 먹통이 돼서

강제로 2박 3일 동안 세속과 단절을 했었던....


한국이었으면 상상도 못 할 일


나름 장단점이 있었다


여기는 한국처럼 브랜드 캠핑장비,

감성템, 장비 부심이라는 게 없는 것 같더라

그냥 기능만 하면 된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이 편안함이 너무 좋더라



온전히 우리끼리 즐길 거 다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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