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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구 Jan 09. 2023

수축된 예탁금과 예고된 반등.

시장의 반등은 수요일까지인가 금요일까지인가.

채권과 부동산규제완화(pf자금조달과 영끌족) 그리고 대형주 가치 측정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이번 브런치에 작성해보고 싶었으나 공부가 한참 부족하여 이번주 일요일에 조사를 보충하여 재작성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지수의 향방과 반등세에 대한 기대감을 다루어보겠습니다.


새해 둘째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코스피의 강한 반등은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3일간 미미하게나마 반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코스피200은 전 거래일(금) 오전 10시 30분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급이 들어오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회복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시장이 10시 30분에 개장되므로 보통 10시 초중반에 거래대금 규모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금요일은 평상시와 달랐던 것이지요.)

 금요일에는 특이사항이 몇몇 보이는데요, 급격히 낮아진 신용반대 매매 비율과 축소된 투자자 예탁금( 거래소 입장에서 보면 예탁금, 돈을 맡긴 사람 입장에서 보면 예수금/ 예탁금=예수금)을 통해 몇몇 종목들이 

2,3 분기 선물 만기일 이후와 유사하게 4분기 선물 만기일 이후 급격히 하락한 만큼 V자 반등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반등이 선행된 만큼 kospi 200이 아니라 kospi 종목들을 유심하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kosdaq의 경우에는 관리종목 선정과 더불어 23년도에도 금리인하 계획이 없음을 고려하면, 현재 kospi 단기 반등세에 동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kosdaq이 cb와 bw를 발행하는 것 역시 kospi 상장사처럼 회사채를 발행하여 자금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는 kosdaq시장의 활기를 감소시킬 요인이 된다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반대매매 더 이상 나오지 않을까?


신용융자금이 16조를 하회하는 경우가 3분기 하락 이후 한 차례 있었습니다. 10월 중순에 16조를 하회하였으나 중요한 건 시장이 9월 30일 이후로 반짝이는 상승세를 보여줬단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신용자금 중 신규 유입 '자금량'은 '최근의 하락으로 인해' 축소되고 / 시장이 반등함에 따라 '최근의 하락을 목도한' 기존의 자금들은 유출됨에 따라 신용잔고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것입니다. 


4분기 하락을 '반대매매 비중'을 통해 유추하면, 혼란스러웠던 시기가 지나고시장이 재정비 하면서 '신용잔고'는 지속적으로 하락 및 '투자자 예탁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루어질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12월 27일 신용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11.4'(%) 발생한 날이 기폭제가 되었으며, 이후 연달아 3일간 시장을 뒤흔들습니다만 지난주 금요일 시장이 외국인 수급을 통해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여담이지만, 유튜버 '주식왕 용느'가 '반대매매' 당하는 걸 제가 스크린샷 해왔습니다. 신용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을 것 같지 않아, 간접적으로 신용 반대매매를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스크린샷을 첨부합니다. 신용 반대매매는 융통한 자금원에 따라 '9시' '10시' '14시'로 나뉘며, 순서대로 증권사(9시), CFD(10시), 스탁론(14시)에서 반대매매를 집행합니다. 

 반대매매를 사람들이 기피하는 까닭은 '한 사람'만 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과매도' 구간에서 매수하여 '과매수' 구간에서는 단기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만, 주식을 거꾸로 배운 사람들은 '과매수 구간'에서 미끼를 물고 '신용자금'까지 융자하여 '과매도'구간에 함께 팔려나갑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신용 미수 자금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부터 '불리한 게임'인 까닭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볼까 합니다.


2. 외국인 수급과 개인의 수급


위 사진은 '외국인'의 코스피 매매 기록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규모 자체가 '개인과' 유사하지만, '개인'과 반대로 걷고 있습니다. '주식'은 '증자'하지 않는 이상 총량은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순매수' 금액과 '순매도' 금액을 합하여 나온 값은 '0'에 가깝지요. ('0'은 아닙니다. 매수 매도 합산값에 따라 전일 대비 '코스피 시가 총액'이 변동하겠지요. 시장 거래자들이 '매수'에 돈을 더 썼다면 시총은 전일 대비 상승하겠지요.) 


다시 말해서 '주식을 주고 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 개인이 갖고 있던 주식을 외인이 넘겨받았네요. 개인은 '주식을 넘겨주고' 그에 해당하는 '예수금'을 챙겼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이 반등하는 시점'을 유추할 때 '외국인 수급'이 아니라 사실상 '개인'의 수급을 노려본다는 것이 개인으로서 무력감을 느낍니다. 어찌되었든 '개인'이 단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넘겨주었고, 돈 많은 '외국인'은 넘겨받은 주식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충분히 높아지면 다시 넘겨주겠지요. 이 역시 '개인'이 자발적으로 매수한 것입니다. 반대로 하는 것이죠. 과매도 구간에 매도하고, 과매수 구간에 매수하고. 이는 개인과 외국인의 자금력 차이에 있습니다. 자금력 총량의 비교는 불가하지만, '소수의 돈 많은 외국인'과 '다수의 돈 적은 개인'은 응집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뭉치지 못하는' 개미 특성을 고려하면,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은 '약한 개인'을 약탈하고 싶겠지요.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자금 운영에도 미숙한 개인 투자자들은 늘 먹잇감이 되고 있고 또 '되어야만' 합니다.


그럼 제가 처음 다루었던 '신용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율' 얘기도 누구를 타깃으로 얘기했는지 느껴지시나요. 개인으로서 개인을 약탈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돈이 많고, 정보력이 뛰어난 '기관 투자자'와 '외국계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추종하고 개인의 심리를 역이용해야만 자본을 증식시킬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식 시장은 회사 가치를 믿고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버텨내기 어렵습니다. 많은 제도가 변혁을 이루며 개선되겠지만, 선물 시장의 비정상적인 거래대금과 공매도시장의 기울어진 제도. 이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대비 상장된 회사수가 너무 많아, 자금이 분산됐기에 주가 조작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에서의 투자는 '약한 개인'을 '강한 개인'과 '기관, 외국인'이 약탈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스스로 약한 개인의 상태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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