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돈
◆ 돈보다 사람이 우선 ◆
주범인 김 씨는 건설하도급업체를 하다가 운영난으로 업체를 폐업하고 도박을 하다가 진 빛이 1억 5천여만 원이 있었다.
명절이 다가오는데 이 빚을 갚으라는 채권자들의 등쌀에 귀가를 못할 지경이었다.
돈을 급하게 미련할 방법이 없자 고민을 하던 중, 평소 아파트 공사 하청을 받아 일을 해 오던 김 씨는 피해자가 여러가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현금 동원 능력이 많다는 점을 알고 납치하여 돈을 요구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
납치를 한 후 돈을 요구 하려면 많은 인원이 필요했다.
납치할 때 옆에 사람이 여러 명 있어야 위압감을 주면서 신체를 제압 할 수 있고, 운전을 해야 하고 돈을 받을 때 까지 교대로 철저한 감시를 해야 했다.
같이 일 할 공범을 물색 하다가 건축업을 하고 있으면서 평소 도박을 즐기며 돈이 필요했던 김 모씨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도박 빚을 뺏을 수 있는데 도와 주면 600만 원을 주겠다.”라고 유인을 하고, 김 모는 또 고향 후배이며 고등학생인 김 군 등에게 “일을 도와주면 3백만 원을 주겠다.”며 여러 명을 감언이설로 끌어 들였다.
목표를 정한 후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해 나갔다.
피해자 집은 건축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을 통하여 수성구 00동 00 아파트라는 것을 파악 한 뒤 며칠 전부터 집 주변에서 관찰을 하였다.
아침에 운동을 하러 나오는 것을 알게 된 김 씨는 다음 날 공범들에게 날짜를 정한 후, 김 모 씨에게 봉고 승합차 준비 하라고 한 뒤 1월 27일 07:20경 집을 나와 테니스장으로 걸어가는 피해자를 보고 세명이 둘러 싸고 잠시 보자며 세워 놓고 주먹으로 때린 후 강제로 공범들과 같이 봉고 승합차에 밀어 넣어 납치했다.
차 안에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협박하면서 김 씨는 미리 준비하여둔 녹색 나일론 끈으로 손과 발을 묶고 나서 얼굴을 천으로 가렸다.
겁을 먹고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라고 하는 피해자의 절규를 뒤로 한체 “우리는 돈만 받으면 되니 그때까지 기다려라”라며 무시 했다.
영문도 모른 체 납치 당한 피해자가 그제서야 범인들이 자신을 이용하여 돈을 받아 낼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살려달라”라고 애원하는 소리를 하는데도 납치 장소에서 약 5 KM 떨어진 황금동 중국집 주차장으로 데려가 집 전화를 물어 보고 미리 준비해 둔 고급승용차 트렁크에 피해자를 옮겨 실은 뒤 공범들은 그곳에서 대기 하라고 시켜 놓고 수수에 혼선을 주기 위해 혼자 시지동 편의점 앞 공중전화에서 피해자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이 00 회장님 집이지요?”
“예. 그런데요.”
“이 회장님 집에 있습니까?”
“아니 운동 가셨는데요. 왜요?”
“우리가 이 회장을 데리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예요. 아이 아빠는 아침에 운동 갔는데요.”
“운동을 갔지만 우리가 보호하고 있어요.”
“예? 뭐 때문에 보호 하는데요?”
“10억 원을 내놓으면 남편을 돌려주겠습니다.”라며 몸값을 요구했다.
“잠시만요. 지금 남편을 납치해 있다는 말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당장 10억 원을 어떻게 구한다는 말인가요?”
“이 회장님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를 하겠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면 다시 전화는 안 할 것이고 이 회장을 못 볼 것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계속하여 불러 봤지만 전화는 끊어졌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피해자 처는 피해자의 형에게 전화를 했다.
“아주버님! 큰일 났어요.”
“아침부터 무슨 일입니까?”
“아이 아빠가 납치되었어요. 돈을 10억 원 달라고 하네요.”
“뭐라고요?”
“언제 어떻게 연락이 왔는데요?”
“금방 전화가 왔어요. 경찰에 신고하면 가만 안 둔다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경찰에 신고를 할 것이니 다시 전화가 오면 시키는 대로 차분하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시숙에게 납치된 남편의 상태를 전했고 시숙은 수성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피해자 처는 경찰과 시숙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0시간에 걸쳐 5차례 협박한 납치극은 피해자의 처와 형, 그리고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무사히 구출을 하였지만 피가 말리는 10시간의 작전이었다.
형제간의 우애는 대구 경제계에서 지금도 한 번씩 회자되고 있는데 27년이 지난 최근에는 두 형제가 작고한 부친이 두 아들에게 “화합하며 경영해야 한다.”라고 했건만 재산문제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 조금 시끄럽다고 해서 편치가 않다.
범인들을 검거하여 지산파출소에 피해자와 현금 가방을 확보하자 엠바고 요청으로 보도를 자제하던 기자들이 떼로 몰려들어 취재 경쟁이 뜨거워졌다.
뉴스 엠바고(news embargo) 또는 프레스 엠바고(press embargo)라고도 하며, 간단하게 엠바고라고 부른다. 취재는 하되 정해진 기간까진 보도하지 않고 보류하는 것(시한부 보도유보)이다.
기관별 출입사 시스템이 정착돼 있는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엠바고는 매우 큰 역할을 차지한다. 그런 만큼 엠바고에 따른 파장도 매우 크다. 엠바고는 보통 특정 기관과 해당 기관에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의 합의로 설정이 된다. 해당 기관이 요청하기도 하고, 출입 기자들이 먼저 합의를 해 기관에 요청하기도 한다. 엠바고를 설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개 보충취재가 필요한 경우, 공공이익을 위해 보도를 유예할 필요가 있을 경우, 특정인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이 있다.
동원 되었던 형사들이 검거 소식을 듣고 전부 모이니까 파출소는 인산인해였다.
파출소 민원인 대기용 의자에 앉은 피해자는 운동복 차림이었고 10여 시간 넘게 묶이어 차 트렁크에 있어서 인지 정상적인 얼굴이 아니었고 공포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다.
기자들의 일문일답이 있었는데 어리둥절한 표정만 짓고 답을 하지 않아 지휘부는 더 이상 멘트가 안 될 것 같고 피해자 보호를 위하여 기자들에게 상세한 내용은 내일 아침에 보도 자료를 내어 준다며 중지시키고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그리고는 경찰청 강력과장인 이 00원께서(작고) “어이 김 형사! 봐라. 여기 돈 가방 잘못하면 날라 가니 챙겨라”라고(기자들이 많아 농담조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됨) 지시를 해서 파출소장석 앞에 있던 돈을 무기고 안으로 옮기려고 들었는데 5만 원 권이 없던 시절 만 원 권 5억 원을 혼자 들기에 힘이 너무 버거울 정도였다.
내 평생 그렇게 많은 돈을 들어 보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경찰이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며 대구 경찰 전체에 감사를 전했고 수성 형사계는 따로 회식을 시켜 줬는데 우리 지방경찰청 폭력계 형사들은 뒤로 빠졌다.
(지금은 이렇게 회식을 시켜주면 처벌?)
형사들은 무엇이던지 사건을 해결하고 그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국민 한명 한명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는것으로 만족을 느끼며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는것이 사명이라고 생각을 한다.
강제 수단을 써서 상대방을 억지로 데려가는 납치라는 행위는 비인간적이고 너무나 악랄하여 법정에서 중형을 받는다.
최근에는 사람을 납치하여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없어졌다.
납치외 여타 사건, 사고가 발생 하더라도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에 설치되어 있는 방범용, 차량 블랙박스, 교통통제용 등 CCTV에 의하여 검거가 되고 예방이 되고 있어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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