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질투(실종) 5

미인의 거짓말

by 써니짱

“일순씨 예? 아. 예 예 주방에서 조리하는 직원입니다. 근데 일순 씨는 와예? ”


“아 잠시 물어볼게 좀 있어서요. 정일순 씨는 언제 입사를 하였으며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이력서와 같이 정일순 씨는 입사한 지 6개월 정도 되는데 처음에는 구내식당 주방보조를 한, 두 달 하다가 주방장이 퇴사를 하면서 요사이는 주방 일을 맡아서 합니다.”


“주방 요리에 필요한 식자재는 어떻게 구입을 하는가요?”

“공장장인 저와 사장님, 그리고 주방장인 정일순이 일주일 전에 메뉴를 정하고 필요한 식자재는 지정 납품업소에 전화를 하면 배달을 해줍니다.


“그러니까 메뉴회의를 3명이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다는 말이지요?”

“뭐 사장님이 안 계실 때는 저와 둘이 할 때도 있고 또 제가 바쁠 때는 정일순 씨와 사장님 둘이서 할 때도 있습니다.”


“시장 조사는 안 하는가요?”

“거의 납품업소에 맡기다시피 했는데 근래 들어 사장님이 정일순 씨와 한번씩 현풍 장날 나갔다 오기도 합니다.”


“그럼 정일순 씨를 좀 불러주실 수 있겠습니까?”관리자는 알았다며 주방으로 갔다. 잠시 후 앞치마를 두른 여성 한 명이 내게로 왔다.

사무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낙네의 얼굴을 보고 나는 살짝 놀랐다.


사진에서도 예뻤지만 기초화장만 한 것 같았는데도 유명 연예인 같이 예뻐 보였고 몸매도 날씬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기억이 나질 않았다.


‘형사님들이 나를 잠시 보자고 해서 왔는데예..’

“아! 오셨습니까? 저는 지방청 폭력계에 근무하는 김형사입니다. 정일순 씨 되십니까?”


“예 제가 정일순입니다. 저한테 볼일이 있으시다고..”


“예 바쁘신데 실례 좀 하겠습니다. 몇 가지 좀 물어볼 것이 있어서요.”


“예.. 근데 저 같은 사람한테 뭐 물어보실 일이 있으신지..?”


“일단 저쪽으로 자리 좀 옮기시죠?”라며 최 형사에게 눈짓으로 따라오라고 했다. 아무리 여자라고 해도 한 명보다는 둘이 심문하는 게 심리적으로나 모든 것을 압박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나와 최 형사는 정일순을 사장실로 데려가 소파에 앉혔다.

나는 마음이 급했지만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상대방이 방어부터 할 것이 분명하기에 천천히 차분히 질문을 하기로 했다.

우선 취업 단계부터 시작을 했다.


“점심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이렇게 오시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여기 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지요?”


“예.. 한 6개월 됩니다.”


“그렇군요. 반년 정도 일하셨네요. 여기 이 공장은 어떻게 알고 입사하셨는지요?”


“아.. 잘 알고 지내던 친구 소개로 여기 들어왔습니다.”


“음.. 주방일 많이 힘드시지요?”


정일순은 약간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힘들어도 해야지 예.. 집에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그리고 결혼은 하셨나요?”


“46살이고 예 결혼은 했습니다.. 근데 형사님 저한테 뭘 알고 싶은신거라 예?


정일순은 40대 중반 치고는 상당히 동안이었다. 그리고 낯이 익다는 내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혹시 저를 어디서 본 적이 없습니까?”

“글쎄요 저는 형사님을 본 적이 없는데요.”


”아~ 그럼 간단히 몇 가지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그럼 혹시 남편분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


“건축일을 하였는데 지금 몸이 안 좋아 쉬고 있어 예”


‘건축?’


낯이 익은 얼굴에 남편이 건축이라. 머릿속이 복잡하긴 했지만 분명 뭔가 내가 아는 것이 있음이 분명했다.


“그렇군요. 그럼 여기 일자리를 소개해준 친구 분도 같이 일을 하시나요? “


“아니예 그 친구는 다른 일 합니다.”


“아.. 그 친구 분은 형편이 좀 괜찮습니까? 아! 오해 마십시오. 이건 그냥 한 번 여쭤본 것입니다. 본인 일자리를 소개해 주셨다고 하시길래.. 하하.. “


”좋기는 뭐가 좋아예.. 그 가스나도 지 입에 풀칠하기 바쁘고 지 신랑 개인택시 하는 것이 다인데 뭐.. “


”잘 알겠습니다. 오늘 제가 정일순 씨를 오시라고 한 것은 가지 확인을 하고 물어볼 것이 있어서 오시라고 했습니다.”

“뭔데 예?”


“다른 게 아니고 여기 사장님 잘 아시지요?

“예 회사 사장이니까 알고 있지 예”


“사장님을 매일 봅니까?”

“점심을 먹으러 오시니 매일 보지요”


“아~ 그때 말고 다른 때 말입니다”

“다른 때 언제를 말하는데요?”

“뭐.. 식사 시간외에 사무실이나 또 회사 밖에서..” 하며 슬쩍 얼굴을 살펴보니


정일순은 상기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예?? 뭐라고 예? 제가 사 장 님하고 따로 만난다고 예? 뭐 공장 직원들 점심을 식당에서 하니까 메뉴라던지 음식 재료 준비 때문에 사장님하고 만날 때도 있기는 해요. 누가 그럽디까? “


“그런 것 말고 사적으로 만나는 거요”

“이 형사님이 무슨 소리 하는 겁니까?”


벌떡 일어서며 큰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본래 수사 기법상 예상외의 큰소리를 내는 것은 긍정이라는 신호이기도 했다.


“자~ 자~ 흥분하지 마시고 앉아보세요. 이리저리 알아보니 정일순 씨가 사장님 차를 타고 같이 가는 거 몇 번 봤다고 하는데 아닙니까? 진짜 사장님하고 사적인 만남이 없었습니까? “


정일순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보이소! 형사님 예. 사장님이 뭐가 아쉬워서 주방에서 밥하고 설거지나 하고 자빠져있는 여편네 하고 사적으로 만나겠습니까? 예? 생각을 해 보이소! “


나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며 정일순을 바라보았다.

”네 알겠습니다. 단 한 번도 회사 밖에서 따로 만난 적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


“예!! 형사님도 참.. “

정일순이 갑자기 흥분을 하는 것에 대해 나는 의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 생각이 맞다면 분명 이 사건과 연관이 있으리라.


“제가 알기로는 정일순 씨가 식자재 구입과 시장 조사를 위해서 여기 사장님이랑 한 번씩 현풍 장날 나가신다는데 아닙니까?”

“그거는.. 뭐 회사 식당 일 때문에 한 번씩 같이 나가는 거지 둘이 뭐 때문에 나가겠습니까?”


“그럼 아까는 왜 둘이 회사를 나간 적이 없다고 했습니까?”

“자꾸 둘이 어떤 관계를 생각해서 물으니까 그렇게 답을 했지요”


“사실대로 답변을 안 하니까 자꾸 물어보지요. 같이 나가면 어디를 갑니까”

“읍내 장날일 때 물건도 보고 차 한잔 하고 들어오지요”


“예 일단 알겠습니다. 수사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허. 참나 그거 하나 물어보려고 그리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었는거라예? “


”하하. 이해해주십시오. 수사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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