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질투(실종) 7

친구 남편

by 써니짱

나는 내일 아침에 공장으로 다시 가서 확인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니 알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한 대 피우며 내 마음을 진정시켰다.


시간이 지난 후 일단 퇴근을 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밤이 지나 아침이 밝아오자 급한 마음으로 최 형사를 현풍 IC에서 만나 바로 피해자의 공장으로 출발했다.

공장에 도착하여 사무실에서 공장장을 찾았다. 공장장이 현장에 있다가 오더니


”형사님 오셨습니까? “


”아 예. 안녕하십니까? 혹시 정일순 씨 출근했나요? “


”예 주방에 있습니다. 근데 정일순 씨한테 무슨 일 있나요? “


”좀 그럴 일이 있습니다. 정일순 씨 잠깐 볼 수 있을까요? “


관리자는 알았다며 주방으로 향했다. 잠시 후 정일순이 앞치마를 툴툴 털며 내게 왔다.


”형사님! 저한테 또 볼 일 있어예??“


나는 표정을 굳혔다.


”예.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


”아 씨 진짜.. 뭔데예??“


나는 정일순의 눈을 똑바로 노려 보았다.


”이미선 씨 아시지요? “


“ 예? 누구요?”


“ 박만수의 아내 이미선 씨요.”


정일순은 당황하는 듯했다.


“아.. 예 예 알지요. 제 친구인데요. 여기 공장 소개해준 친구입니다. 근데 왜요?”


“박만수라는 이름도 아시는 듯하네요? ”


“아.. 친구 남편입니다.”


“그렇군요. 대부분 친구는 잘 알아도 친구 신랑 이름을 아는 경우는 드문데 친구 신랑과도 잘 아는 사이신가 봅니다? ”


정일순은 얼굴이 상기되었다.


“정일순 씨 저 기억 안 나세요?”

정일순은 긴장을 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했다.


“예전에 남편 분하고 공사대금 문제로 서부 경찰서에 진정사건을 의뢰하여 조사받으러 같이 오신 적이 있지요?”


“예 맞아요 있었습니다.”


“그때 담당 형사가 접니다. 이제 기억나세요?”


“아.. 뭐.. 그랬는가 보지요. 근데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나는 그냥 내 감각을 믿고 넘겨 짚기로 했다.


“ 정일순 씨 이미선의 남편 박만수하고 무슨 관계이십니까?”


정일순은 손을 떨고 있었다.


“아! 그냥 친구 남편이라니까요!!”


“아 그러세요? 친구 남편이 자기 부인도 없는 이 공장에 왜 자주 찾아왔을까요?”


“그거야. 나도 모르지요! 여기 사장님하고 잘 아는 사이겠지요 뭐!”


“네? 사장님하고 잘 아는 사이라는 건 어떻게 아시지요?”


“아니 그게 아니고 여기 자주 찾아왔다고 하시니까. 사장님하고 잘 아는 사이라서 오는 거 아니겠나 이 말입니다!”


저는 박만수가 공장에 자주 찾아왔다고 했지. 여기 사장님을 찾아왔다고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요. “


정일순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듯했다.


“정일순 씨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당신과 사장이 밖에서 따로 만난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장이 당신 친구 남편 박만수와 사무실에서 차도 한잔 하고 갔다고 하는데.. 당신은 뭔가 알고 있지요? 바른대로 말해봐요. 지금처럼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신다면 당신 남편에게 박만수와의 관계를 제가 설명을 할 것입니다. “


“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거라예..?“


”협박이 아니라 사실대로 말을 하라는 거지요. “


정일순은 혼란이 오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기다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정일순 씨! 박만수하고 어떤 관계이며 여기 사장하고의 관계는 어떻게 되십니까? “

”형사님예.. 애들 아빠한테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됩니다. 약속해 주십니까? “


”약속합니다. “


정일순은 잠시 동안 머뭇거리더니 이내 모든 사실을 내게 털어놓았다.

정일순은 친구 이미선의 신랑 박만수와 불륜의 관계였다. 남편이 건축 사업을 하다 망하게 되자 의지할 곳 없었던 정일순은 친구인 이미선에게 자주 놀러 가면서 친하게 되었다.


그러다 생계가 힘들어진 정일순을 가엾이 여긴 이미선은 남편에게 이야기하였고, 남편은 공장 주방일 할 사람을 찾는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나서 실종자의 공장에 정일순을 소개했고 정일순은 그 덕에 취직을 하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직장도 알아봐 주고 친절히 대해주어 같이 놀러 다니기도 히며집에 까지 데려다주는 등으로 해서 박만수에게 호감을 느꼈고 둘이 따로 만나 다니다가 보니 불륜의 관계로 발전을 했다.


그렇게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지내던 중 사장은 정일순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정일순에게 접근을 하여 선물공세부터 호의를 표시했고 결국 정일순과 사장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었다. 즉 박만수와 공장 사장 그리고 정일순은 삼각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정일순 씨 사장님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사장님이 어디 있는지는 몰라예.. 실종이 되던 날 만수 씨가 여기 온 것 까지는 아는데 그 후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


“박만수가 사장 실종 날 여기 왔었다는 것은 어떻게 압니까?”

“삐삐로 오후에 공장에 사장님 만나러 온다고 연락이 와서 알고 있었는데 같이 나갔는지에 대하여는 모릅니다.”


정일순의 목소리는 떨고 있었다.

“그러면 박만수하고는 연락이 되십니까?”


“수시로 연락이 옵니다.”


“어디서 연락이 오는가요?”


“어딘지는 모릅니다. 호출기( 일명 ‘삐삐’ 당시에는 지금처럼 휴대폰이 보급되지 않아 ‘삐삐’라는 호출기로 연락을 주고받고 했었다.)로 연락이 오는데 매일 번호가 달라예..”


나는 분명 직감했다. 이것은 여자를 빼앗긴 남자의 질투로 인한 살인사건이라는 것을


“정일순 씨 함께 경찰서로 같이 가주셨으면 합니다. 협조만 해 주신다면 약속대로 해드리겠습니다.”


정일순은 동의했고 나는 공장장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 주방일은 다른 사람에 맡기면서 정일순을 달성 경찰서로 데려다 놓고. 박만수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 형사와 같이 박만수의 집으로 갔으나 박만수는 달성경찰서 형사들에게 한차례 조사를 받고는 운행을 나갔는지 집에 없었다.


다시 달성 형사계로 와서 처음 박만수를 조사했던 조형 사에게 박만수에 대하여 어떤 것을 조사했는지 물어보니 그냥 기초적인 사항만 알아보고 보냈다는 것이다.

안 되겠다 싶어 우리 폭력계 형사 6명과 달성 형사계 형사들을 모아 놓고 박만수의 소재를 찾기 위한 회의를 했다.


회의 결과 휴대폰이나 GPS가 없던 시절이나 운행을 나가면 어디를 다닐지 몰라 우선 주소지에 1개 조, 유천 검문소 1개 조, 창녕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1개 조, 현풍 시내 2개 조를 각배치 하고 나머지는 달성 형사계 사무실에 대기 상태로 배치를 했다. 정일순에게는 우리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편의 제공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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