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한 사람

나는 푹신한 사람들이 좋다

by 나모


운 좋게도 나는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초등학교부터 군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만난 이들은 각기 다른 느낌을 주었다.

어떤 이들은 말 그대로 푹신한 사람이었고, 또 어떤 이들은 뾰족한 사람이었다.


그들의 성격은 서로 달랐지만, 함께 어울리며 각자의 색깔을 만들어냈다.


내 경험을 되돌아보면, 시간이 흘러도 내 곁에 남는 사람들은 늘 내 성향과 잘 맞는, 즉 푹신 함끼리 또는 뾰족 함끼리 어울리는 사람들이었다.


마치 푹신한 베개가 또 다른 푹신한 베개와 편안함을 나누듯, 혹은 뾰족한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예술작품을 이루듯, 서로 닮은 성격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깊은 이해와 공감을 만들어냈다.


물론,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때론 푹신한 사람과 뾰족한 사람이 부딪치기도 하면서 서로 다른 느낌 속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나는 결국 내 인생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감성을 지닌 이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는 서로 비슷한 느낌의 사람들끼리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푹신함이나 뾰족함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할 때, 우리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지탱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은 내게 인생의 알찬 한 페이지로 남아, 앞으로도 나와 맞는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절대 뾰족하거나, 날카롭거나, 딱딱하다고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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