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옮기는 준비를 합니다.
한 곳에서 오래 버텨내는 건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그동안 어땠나요?
마음이 볶이고 힘이 들 때도 난 거기에 있었어요.
억지로 웃기도 하고 괜찮은 척하기도 했지만 나는 힘들었거든요.
말하면 다 터져 나와서 공기 가빠져버린 풍선처럼 가라앉을지도 몰라서
시작을 못한 적도 있었죠.
내가 바라본 것은 사람이었군요.
웃어 보이지 않으면서 반겨줄 사람을 기다렸네요.
남은 날을 기약할 수 없다는 마음은
나를 이사하게 합니다.
내가 어떻게 던 버티고 견뎌서 내편으로 만들 것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고 나는 이사를 합니다.
이끄시는 곳으로 나를 옮기고 작게 꾸려본 짐들도 내려놓게 하시길..
나의 남은 삶이 주님과 합한 자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