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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원니 onee Nov 13. 2023

노스텔지아

사랑을 찾는 여정

[Nostalgia]

・ｉｎｔｒｏ・

‘이제는 더 이상 과거를 동경하지도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마음 쓰지 않는다. 그 어떤 것도 애써 증명하려 하지 않는 거지.’

마음껏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했던 어중간한 애증의 시간들이 결국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면 그립지 않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증명된 동경들은 다정한 낯섦으로.

애초에 최초의 무언가에 다정함을 느끼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우연히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과 처음 만났을 때 친한 사람한테도 털어놓지 못한 자신의 비밀 얘기를 하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각자만의 삶을 이끄는 축, 그중에서도 특히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곤 해요. 꿈과 명예, 혹은 과거의 좋았던 기억들 같은 증명된 동경들이요.

어느 날은 향수에 젖은 이야기들을 가만히 듣다 보니 우리는 더 나아질 내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아가는 것만이 정답이라 생각했는데 각각의 소중하고 그리운 낡은 것들이 모이니 알겠더라고요. 더 이상 제가 추구하고 동경하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고집부리지 않아도 된다는 걸요. 가장 잘한 일도, 잘하지 못한 일도 어떤 형태로든 남아 또 다른 어느 날의 향수가 될 테니까요 !

그럼 새로운 이야기로 또 찾아올게요. 안녕.

https://www.youtube.com/watch?v=AejFZIksn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