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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니 onee Sep 20. 2023

환상의 틀

모두 각자의 환상을 품고 살아가기를!

[typical illusion]    


・intro・


영화 속 인물들은 뒤엉킨 갈등의 매듭을 손쉽게 풀어간다. 운명처럼 만나 부딪히고 화해하고 사랑한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영화 속 삶처럼 녹록지 않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선택의 갈림길에 서고 때로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운명 같은 삶도 선택도 사랑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전히 영화 같은 삶, 

그 중에서도 특히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꾼다면 …


‘너는 그때 왜 그곳에 있었으며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 왜, 수많은 사람을 두고 사랑에 빠졌을까?’





환상의 틀을 발매한 지 어느덧 한 달 남짓 흘렀네요. 인스타그램에도 짧게 끄적이긴 했다만 환상의 틀을 써 내려갈 당시 제 삶에는 조금의 여유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낭만으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보듬어 주는 게 참 어려웠던 시기였어요. 모든 리스너 분이 저와 같은 상황에서 이 곡을 접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한 줄씩 써 내려가는 가사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자 했어요. 각자의 아픔 속에서도 각자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자는 의미에서요.


하루에도 수많은 이상이 죽어가잖아요. 꼭 사람, 동물과 같은 생물이 아니더라도, 관념이나 사상일 수도 있고, 유행 속에서 도태되거나 오랫동안 사랑 받다가도 금방 버려지는 것들, 혹은 무디고 평온한 분위기에 점점 잊혀가는 것들처럼 거대한 망울이 져버리는 건 순식간이더라고요. 일상에서 소소하게 자리 잡고 있던 것들마저도 세월이 무색하게 하나씩 사라져가지만 . . . 그럼에도 서로 사랑해요 우리. 사랑으로 버텨 봅시다. 고통을 풀어가는 방식도, 사랑하는 방식도, 이별하는 방식도 모두 진부하지만 철없는 기대를 품고 각자의 환상의 틀에서 살아가 보자고요!


더 구체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제 브런치 글 '사랑, 사랑, 사랑'을 읽어보세요!

이 곡이 탄생하게 된 구체적인 일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안녕!




https://www.youtube.com/watch?v=1TMzsPQwWo0

환상의 틀 M/V

Artwork An Jae Young @asleep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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