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낭만주의자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오묘한 조합의 단어

by 순간 수집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오묘한 조합의 단어


어렸을 때부터 낭만을 좇았던,

그러면서도 현실을 놓지 않았던 나를 표현하는

단 하나의 단어

나의 이상향이자 인생관


현실적인 낭만주의자는 어떤 사람일까?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인생 예술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적어도 내가 보았던 인생 예술가들은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삶이 아닌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삶을 살아갔다.


책 <니체의 말>에서 기억에 남았던 구절,

"계획은 실행하면서 다듬어라."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않았던 것들이 정말 많았다.

실행하지 않은 결과는

누군가의 계획을 실행하는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도우미 역할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

열정으로 반짝거리는 그들의 눈빛을 볼 때면

"실행하는 삶은 이런 거구나" 느낀다.


올해는 계획보다는 실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퇴근하면 포토샵 학원에서 포토샵을 배우고

주말에는 혼자 서울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낭만을 채운다.

(벽에 서울 지도를 붙여 놓았다. 다녀온 곳에 깃발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데, 3개월 만에 거의 가득 차버렸다.)

인풋만 넣고 있진 않다.

나름의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중이다.

아직 보여주기 부끄러운 포토샵 실력으로 작업물도 만들어보고...


촬영한 사진으로 샘플 포스터를 몇 장 제작해 보았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까 하는데

수요 없는 공급이 될까 봐 고민이긴 하다.


포스터 판매도 준비 중인데,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루빨리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

그게 수요 없는 공급일지라도 낭만적인 나는 그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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