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독일 광부, 중동 건설, 미국 공장

미국 근로자 비자 사태를 지켜보며

by JU

#1.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에 세심하게 그렸듯이

1960년대 독일행을 택한 탄광 노동자와 간호사는 한때 최고의 한국 수출품으로 불렸다.

빈곤의 시대, 교사 월급의 5배 이상이었던 독일행은 매력적이었다.

당시 엘리트 계층이던 대졸과 고졸 출신들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 중 70% 이상이었고

당시 언론에 따르면 독일 비행기 티켓은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적도 있다.

하지만 막창의 중노동과 적응하기 힘든 이질적인 문화 때문에

대소변 정리 등 환자 수발만 들어야 하는 열악한 직장 환경, 독일인과의 갈등 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경우도 적잖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 탄광 근로자 및 간호사는 특유의 집념으로 버텨냈고,

직장에서는 물론 사회적 인정을 받으며 성공한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2.

1970년대는 사우디 건설붐이 외화벌이를 이어갔다.

김영덕 전 현대건설 부사장은 정주영 회장의 20주기 추모글에서 '사우디 주베일 기적'과 관련해

정 회장이 생전에 '기적'보다는 '불굴의 의지에 따른 결실'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1976년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9억 3000만 달러)를 수주했고,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JU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50년을 살았는데 '잘살기' 힘듭니다. 20년 넘게 글로 먹고 살았는데 '잘 쓰기' 어렵네요. 3권을 냈지만 '책 쓰기' 두려워요. 나는 여전히 여러 연습 중입니다.

6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16화먹고 살기 힘든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