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웃프다.
분명 방금까지 있었는데 행주가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혹시나 해서 지난번에 숨었던 곳을 살펴보았다.
역시나, 냉장고 안에서 차게 식어가고 있는 행주를 발견했다.
찾았다~~~~
학부모들이 모였다.
한 분의 따님이 학교 졸업반이어서 축하의 인사를 건넸는데,
“XX가 이번에 일등으로 졸업한다면서요? 그걸 뭐라고 하더라? “
“장원?”
“그래, 뭔지 알아.”
“장원하고 비슷해.”
다들 뭔지 아는데 생각이 안 나서 머리를 굴리는 게 보였다.
“수석!! “
딩동댕~~~~
“맞다, 맞다.”
다들 까르르 웃으며 이런 식의 대화를 몇 번이고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