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마스터리의 법칙> 로버트 그린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바보'들과 마주친다. 세상은 미련한 바보들 천지이기 때문에 그들을 피할 길은 없다. 바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우리 삶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성과를 얻는 것, 최대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목적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런 가치관과 관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바보들의 가치관은 다르다.
1. 그들은 당장의 눈앞의 일, 단기적인 이익을 더 중요시한다.
가령 금전적 이익을 빨리 얻는다든지, 대중이나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든지, 그럴싸한 멋진 사람으로 보인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그들의 내면을 지배하는 것은 자기애와 불안감이다. 그들은 자기 이익을 도모하고자 정치적 음모와 극적 연출을 행하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남을 비판할 때 전체 그림이나 전체적 논지와는 무관한 요소들에만 집중한다. 또 진실보다는 자신의 경력과 위치를 지키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은 실제로 성과를 내는 일이 거의 없고, 남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애써 방해한다. 현명한 분별력이 부족한 그들은 사실상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는 열을 내며 흥분하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극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는 무시하기 일쑤다.
2. 또 바보들은 당신을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당신의 감정을 자극하고 화나게 약 올려서 당신을 다툼에 끌어들인다. 그 과정에서 혼란스러워진 당신은 정말 중요한 것을 망각할 수도 있다. 당신이 언쟁에서 이기거나 그들을 당신 편으로 만들거나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이성이나 합리적인 결과 따위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괜히 당신만 귀중한 시간과 감정적 에너지를 허비하게 된다.
바보들을 대할 때는 다음과 같은 관점을 가져라.
그들은 우리 삶의 풍경의 어쩔 수 없는 일부분이다.
마치 언덕의 암석이나 집안의 가구처럼 말이다. 또 우리는 누구나 어리석은 일면을 갖고 있으며, 때때로 분별력을 잃은 채 자기애에 휠싸이 거나 단기적인 목표에만 집중한다. 그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당신 내면에 그런 어리석음이 잠재되어 있듯이 남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받아들여라. 그래야 그들의 어리석은 행실을 웃어넘기고, 철없는 아이 바라보듯 그들을 참아내고, 그들을 변화시키려는 헛된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모두가 희극과도 같은 인생사의 일부분이다. 그들을 보고 흥분할 필요도 없다. 이처럼 '바보들을 기꺼이 감내하는' 태도는 수련기에 단단히 길러두어야 한다. 수련기 동안 당신은 십중팔구 그런 유형의 인간들을 만나게 된다. 만일 그들이 당신에게 피해를 끼친다 해도, 당신은 그저 당신의 목표와 진짜 중요한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그런 피해쯤은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겨라.
할 수 있다면 그들을 무시하라.
하지만 가장 현명한 처사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어리석음을 당신에게 이롭게 이용하는 것이다. 예컨대 글을 쓸 때 그들을 소재로 (즉, 피해야 할 본보기 사례로) 활용하거나, 그들의 행동으로 당신의 이득을 얻을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어리석음으로 인해 오히려 당신에게 유리한 무기를 쥐어주는 셈이다.
표지 사진: Unsplash의Randy F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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