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오늘은 수류탄 투척 훈련이 있었다. 아침부터 계속 수류탄 투척 자세 연습을 했다. 그나마 잘 던지는 전우들은 아침 8시 반까지 집합해서 올라갔다. 나도 포함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나는 B조였다...
수류탄 투척 자세 연습 - 연습용 수류탄 투척 - 세열 수류탄 투척 순이었다. 산을 조금 오르면 자세 연습하는 곳, 거기서 더 올라가면 연습용 수류탄 투척하는 곳, 거기서 또 급경사를 오르면 세열수류탄 던지는 곳이었다. 연습용 수류탄 던지기 전까지 정말 거짓 안 보태고 자세 연습을 140번은 한 것 같다. 나중엔 짜증이 나려 했다. 그리곤 연습용 수류탄을 던졌다. 연습용은 꽤 잘 던졌다.
이제 대망의 세열 수류탄을 던질 차례인데, 연습하는 곳에서도 소리가 크게 울릴 정도였다. '쾅-'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터-엉'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연습용 수류탄은 무리없이 잘 던졌는데, 세열 수류탄 던질 차례가 다가오니 긴장되기 시작했다. 연습용 수류탄은 터지는 소리도 작았다. 뭐랄까 비비탄 딱총소리같은 '따닥' 소리였다. ... -계속
오늘의 한줄 평 : 수류탄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