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행군 2부작 (완)

by 하얀 얼굴 학생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군장이 급격히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행군 시작 약 35분 후 쯤이었을 것이다. 군장이 무거워지는 동시에 눈이 스르르 감기기 시작했다. 그렇다. 졸렸던 것이다! 걸으면서 조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졸면서 걸음이 비틀비틀거렸다. 정말 힘들게 약 15~20분을 걸었던 것 같다. 간신히 첫 번째 휴식시간이 왔다.


쉬고 두 번째 행군이 찾아왔다, 초반에는 정말 신났다. 경치도 보고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우리의 행군길은 강가의 자전거길이었다. 정말 오질나게 걸었다. 걷다보니 힘들었다. 나의 생각이 깨지는 것을 느꼈다.

에이, 남자라면 군대 가서 고생 좀 해야지. 화생방, 행군, 까짓것 좀 해야지!

이게 내 생각이었다면 지금 다 깨졌다. 화생방은 물론이고 16km 행군도 만만치 않다. 30km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까지도 다리가 좀 아프다... 그래도 뭐 애들 다 끝까지 버티던데 나도 체력을 단련해야겠다. 행군 끝난 뒤 정훈교육을 했는데 모두들 기절... 어쨌든 화생방-수류탄-15km행군 3단 콤보를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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