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하는 날이 밝았다. 영점 사격을 하는 것이다. 아침인가 점심인가? 어쨌든 영점 사격장으로 올라갔다. 영점 사격에 대해 개념 정리를 하자면, 총이 보는 눈과 내가 보는 눈을 맞춰주는, 영점을 맞추는 사격으로 꽤 중요하다고 하겠다. 25m 밖 표적에 표적지를 끼운 뒤 쏘는 것이다. 영점 사격장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총소리가 상당히 컸다. 수류탄만큼은 아니지만 귀마개를 해야 할 정도였다.
시간은 흘러흘러 내 차례가 되었다. 나는 2사로였고 담당조교는 ㅎㅈㅅ 조교님이었다. 첫 세 발을 쐈을 때, 총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았으나 몸이 조금 밀리는 꽤 묵직한 반동을 느꼈다. 탄착군은 형성이 되는데 영점이 안 맞는다고 하셨다. 조교님께서 살짝 조정해 주셨으나 오히려 탄착군이 점점 더 퍼졌다. 결과는 불합격. 총이랑 나랑 보는 눈이 많이 다른가보다. 영점을 잘 맞춰 기록 사격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어, 아니 만발을 쏴서 전화 찬스를 획득해야겟다.
오늘의 한줄 평 : 첫 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