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간 사격이 시작됬다. 영점 사격은 12명씩, 즉 12사로가 쐈다면 주간 사격은 백호사격장에서 8명씩 8사로가 쏘았다. 그런데 주간 사격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나보다. 1~6소대까지 모두가 쏘지는 못하고 반으로 나누었다. 거기에 영점 사격 합격자들을 우선 모아서 먼저 쏘게 했다. 나는 영점 사격을 불합격하였으므로 내일 쏘기로 결정났다.
같은 5소대에서 합격한 몇몇을 뺀 남은 전우들과 함께 생활관에서 총기손질을 했다. 정말 말끔하게 닦아서 장전할 때 철컥철컥 아주 감칠맛 나는 소리가 났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삐걱 소리가 났다. 정말 조교님들 말대로 총기 손질은 끝이 없구나 했다.
그렇게 몇 시간 손질하고 주간사격 끝나고 저녁 먹고 나니 야간 사격을 한다는 지시가 내렸다. 야간 사격은 그야말로 스트레스 풀기, 난사였다. 15발을 30초도 안되는 새에 난사했다. 깜깜해서 표적 인식이 불가능했다. 스트레스도 풀고 총기와도 조금 더 친해진 듯했다.
오늘의 한줄 평 : 양구의 밤은 표적이 안보일 정도로 깜깜하고 수많은 별과 움직이는 별이 보일 정도로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