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전투 2일차 4부 (완)

by 하얀 얼굴 학생

C, D등급과 겹쳐서 잠시 속도를 줄였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어쩌면 중간에 뒤쳐졌을 수도...? 어쨌든 억지로 버텨서 A등급 체력 단련을 끝냈다.


저녁을 먹은 뒤 어김없이 야간교육 통보가 내렸다. 어제 손이 얼어버릴 듯한 추위를 맛본 덕에 오늘은 보장갑 위에 전피장갑까지 착용했다. 역시 이번에는 손이 잘 보호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조명탄을 엄청 많이 배분받았는지, 남은 것들 떨이하는 건지 조명탄이 끊이지를 않았다. 엎드렸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조명탄이 채 꺼지기도 전에 또 다른 조명탄이 터져서 계속 엎드려 있기도 했다.


소대별로 돌아가면서 아래에서 난로를 쬐는데 이상하게 우리 소대 차례가 안 왔다. 오죽 추웠으면 조교님께서 조명탄이 켜진 와중에도 상황 종료하고 일으켜 세웠을까. 그리고 방한체조로 팔굽혀펴기와 팔벌려 높이뛰기도 했다. 춥고 힘든 밤이었으나 마지막 야간 전술 보행훈련이라는 것을 위안삼아 버텼다.


마침내, 우리 소대가 난로를 쬘 차례가 됬다. 난로를 쬐면서 간부님들께서 커피를 타주셨다. 커피가루조차 얼어서 완전히 녹지는 않았지만 따땃한 것이 맛 좋았다ㅋㅋㅋ 야간 훈련 끝난 뒤 복귀하여 샤워하고 잤다.



오늘의 한줄 평 : 각개전투 2일차 4부작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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