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요일 (각개전투 3일차 1부)

by 하얀 얼굴 학생

각개전투 셋째 날이 밝았다. 새벽 4시반~5시반까지 불침번 근무가 있어서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상당히 별로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자면 보일러가 고장인지 뭔지 해서 바닥이 차가운 상태였고 야간훈련하느라 추위에 오래 노출된 탓에 감기에 걸린 듯했다. 목이 따갑고 잠기고 코가 막히고 무엇보다 모살 기운이 있는 듯했다. 열도 살짝 있었다. 불침번 근무 서기가 많이 힘들었다. 마지막 15분은 거의 앉아있다시피 했다.


간신히 1시간을 버티고 전투복 입은 상태 그대~로 침낭으로 들어가 지퍼를 끝까지 올렸다. 1시간 뒤 기상 소리에 잠에서 깼을 때는 불침번 근무 때만큼은 아니었으나 여전히 몸살 기운이 남아 있었다. 신교대 입소 이후 처음으로 아침 구보를 열외했다. 열외 후 아침은 따뜻한 미역국이었다. 감기가 있었기에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그 당시 체감으로는 기름 둥둥 물 반 고기 반 김치찌개와 그 효용이 비등했다. 그 이후 ㄱㅎㅁ 분대장께 말씀드려 지대로 내려갔다. 그런데 지대에 가니 대기열이 꽤 많았다... -계속



오늘의 한줄 평 : 각개전투 3일차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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