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전투 4일차 3부 (완)

by 하얀 얼굴 학생

하지만 역시 각개전투 3일 동안 누적된 피로는 대단했다. 분대장인 나도 목이 점점 쉬고 분대원들의 달리기도 조금씩 느려졌다. 중간중간 세세하게 어떻게 A+B 코스를 계속했는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분대원들 모두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상점도 받고 교관님이 몇 소대 몇 분대냐고 묻기도 하셨다.


그런데, 거의 시간이 다 되어 마지막 코스라고 생각될 무렵! 그것도 끝자락 탱크 있는 곳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좀 성급했다. 원래 1조 약진, 2조 약진, 분대장조 약진 세 번에 나누어서 갔다. 그런데 그때는 거의 교육 시간도 끝나갔고 몸도 피로했던 터라 1조 약진 다음에 2조, 분대장조를 같이 약진시켰다. 그런데 각개전투장의 스피커 소리 때문인지 몇몇 분대원이 내 목소리를 못 들었나 보다. 분대장조 3명이 약진하지 않고 탱크 및 엄폐물에 잔류해버렸다. 분대원들 버리고 가냐며 지적당했다...


그래도 분대원들이 괜찮다고 해줘서 힘이 났다. 각개전투 교육이 마침내 종료되었을 때 다들 환호를 질렀다. 이제 드디어 마지막 훈련만을 남긴 셈이다! 막사로 돌아와 고기를 아주 조금 주는 배식조에게 경의를 표했고 군장을 싼 뒤 잠이 들었다.



오늘의 한줄 평 : 각개전투 4일차 3부작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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