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행복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행복을 좇는다
고요한 적막이 내 귓가를 때리고
슬픈 속삭임을 남기고 사라질 때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조차 위선이라고 느껴질 때
우리라는 글자는 세상을 굴러 뾰족해지고
나방은 허상을 쫓아 비틀거린다
나는 나를 태워 찬란해지고
검은 재는 남아 세상을 덮는다
온 세상이 소리 없는 비명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