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방콕 chapter 1

와이프에게 여행 허락받기 (허락이라 쓰고 통보라 말한다)

by cogito

친척형들과 남자넷의 방콕여행기


"나 형들이랑 방콕 갈 거야"


와이프에게 허락이 아닌 통보를 했다

왜냐면 어차피 승인 안 해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가지 말라고 해도 갈 것이기 때문에..

이미 비행기 호텔 예약완료..


싸늘하다.. 후폭풍이 두렵다


"방콕 가면 이혼할 거야"

와이프가 승부수를 던졌다


"진짜지? 말 바꾸기 없기다"

평소 혼자 살고 싶던 나는 와이프의 제안이 반가웠다

눈치챈 와이프는 안 되는 건 포기하고 거래를 제안했다


"내 선물로 뭐 사 올 건데?"


나는 호기롭게 대답했다

"망고 말린 거... 너 좋아하잖아"


여행협상 첫날은 서로의 상당한 의견차이로 결렬됐다


다음날,

"남자들끼리 이상한 데 가려고 하지? 안돼 못가"


왜 여자들끼리 가는 건 용납해도

남자들끼리 가는 건 색안경을 끼고 볼까?


여행 전에는 나도 왜 색안경을 끼고 보지?라고 생각했는데

현지에서 보니, 남자넷이 오면 안 되겠구나..

나도 공감했다.

약물도 쉽게 구하고, 유혹 거리들이 너무나도 많다


카톡프사를 1주일간 와이프사진으로 하고

면세에서 가방하나 사주는 조건으로

허락을 받았다.

내가 쫌 불리한 거래이다

가방 비싼 거 사면 삐뚤어지게 놀다 올 거라고 했더니

그나마 저렴한 것을 골랐다

선방했다...


이제 모든 준비 끝


가자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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