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의 역습

비관용을 관용으로 용서해야 하는가

by cogito

너는 웃을 때, 나는 분노한다


팀장이 되고 나서 매일 보는 것은 블라인드이다

회사 내 이슈가 되는 일도 알아야 하고

누군가 내 욕을 한다면, 이슈 되기 전에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팀장은 누구일까요?


정답은 나한테 잘해주는 팀장이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 한데 어떻게 하던지

나에게 평가 잘 주고, 나한테 잘해 주면

좋은 팀장이 된다


반대는 아무리 능력 좋고, 이성적이라도

나한테 소홀하게 대하면 욕을 한다


어느 날, 다른 팀장님이 블라인드를 빨리 보라고 한다

내 이야기 같다며..


불만 1. 계약직 여직원하고만 티타임을 한다


1년 동안 5번 티타임 했다. 물론 다른 팀원과는 개인적으로

한 적은 없다. 나는 커피 및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티타임을 안 했을 뿐이고, 전체회의 소집을 하지

특정인만 회의조집을 지양한다

3개월 단위 계약이라, 계약연장 및 취업등 20살 넘게 차이나는 딸 같은 직원이기에 조언을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티타임 몇 번이 블라인드에서 전사적으로 망신당할 일인가?


불만 2. 회의 소집을 안 한다

반대로 묻고 싶다. 회의를 좋아하는가? 나는 불필요하고 답도 없이 시간만 축내는 회의를 진짜 싫어한다

회의 소집해도 말 한마디 안 하고, 나만 몇 마디하고 끝나곤 해서, 줄였는데 이게 불만이라니.. 어이가 없다

회의할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건설적인 회의를 하던가.. 잘 참여도 안 하고선 이런 말을 하다니..


불만 3. 본인 돋보이기 위한 행동만 한다

내가 돋보이긴 했나 보지?

잘 포장하는 것도 기술 아닌가?


아무튼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공개저격을 당했다


그리고 상무님한테까지 그대로 가는 리더십평가에 "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으면서 보이기식 행동만 한다"라고 썼다


아오.. 연말 평가 시 나도 사실 대로 써버릴까 생각도 했다

평생 내가 쓴 워딩이 따라다닐 테지만..


팀원들은 막말을 여과 없이 쏟아내지만

팀장은 내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쓰면, 이 친구의 회사생활이

꼬일 것을 알기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


결국 그 친구는 다른 팀원들까지 선동했기에, 다른 팀으로 보냈다. 다른 팀으로 가기 전까지 나는 아무 말 안 하고

다른 팀장님들에게는 일 잘하는 친구라고 계속 소개했다


왜? 지금 내 기분대로 그 친구 욕을 하고 다녔으면

다른 팀에서 안 받을 테고, 그러면 계속 우리 팀에 있어야 한다


나에게 비관용인 사람을 내가 관용으로 용서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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