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직업은 참 외롭고 고달프기도 하고,배도 고파.
하지만 글로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게 값진 것 같아서
작가는 멋있는 것 같아.
나도 그런 멋있는 작가가 너무 되고 싶다.
내가 작가가 되려고 했던 계기는
삶이 힘들 때 위로해 주는 사람이 많이 없었어.
그러다가 ‘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자’ 해서
그렇게 쓰게 되었는데, 내가 쓴 글이 위로가 되었어.
그러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작가라는
직업이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글을 쓸 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어.
그러다 드는 생각이 하나 생겼어.
‘나도 작가가 되어보자!’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글을 쓰고,
때론 모두가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글도
많이 쓰고 싶기도 해.
처음에 글을 썼을 때 사람들이 많이 비웃기도 하고,
재미없다고 욕도 먹었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도 있었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힘내자.
요즘 드는 생각은,
최근에 서점에 갔는데 서점에 수많은 책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거야.
“언제면 내 책이 세상에 출판되면서
서점에 출간되는 날이 올까?”
그러기 위해선 매일매일 열심히 글도 써야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브런치북도 만들어야 하고,
글쓰기 모임도 가야 되고, 독립 출판도 해보고,
도서관도 가야 되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야.
그래도 중요한 건,
나에게 ‘꿈’과 ‘목적’이 생겼다는 거야.
시간이 빠르든 느리든 상관없어.
원고가 쓰레기라는 소리를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글을 써낸 그 무명작가는 《노인과 바다》를 내고
노벨 문학상을 받고, 세계 문학의 정점을 찍은
헤밍웨이처럼 되고 싶어.
“꿈은 크지만, 꿈은 돈이 안 들잖아.”
내가 처음에 브런치 작가 되었을 때
세상 기뻤어. 내가 무명이어도,
일단은 ‘작가’라는 직업을 얻었잖아.
언젠가 나도 성공하게 되면,
문학이라는 장르에서 당당히 서서
나도 여기에 있다고 소리 지르고 싶어.
“나 좀 봐달라고! 나도 잘할 수 있다고!”
하염없이 외치고 싶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끝까지 글을 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