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상상으로 순간을 아름답게 보내기
좋아하는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에 나와 부른 노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 이승윤이 부르기 전에는 몰랐던 노래다. 산울림의 두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무려 1978년에 발매 되었다고 하니 내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노래였다. 이승윤이 다시 불러주어 알게 된 노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주단을 깔아논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내 마음.
내 마음가득 주단을 깔아놓고 사랑하겠다는 마음.
세 아이를 키우면서 하루가 72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그럼 공평하게 24시간씩 나누어 줄 수 있을것 같은데. 아이들이 엄마에게 자기 이야기를 쉼 없이 나누고 싶어할 때면 더 그렇다. 한다고 하는데도 누구 하나는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고, 부모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할 때도 있을 듯 싶다.
아이들 식사를 준비하면서 볶음밥에 노란 별 지단을 만들어본다.
엄마의 웃음도 한가득 담아본다. 내 마음에는 엄마의 지단을 깐다. 더욱 사랑하겠다는 마음.
더욱 아끼겠다는 마음.
흥얼흥얼 "내 마음에 지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이승윤은 주단을 깔고, 나는 지단을 깐다.
얼마전 읽었던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변화 시킨 주교가 했던 말을 메모해 두었더랬다.
"내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은 내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요."
주교의 마음에 있던 주단이 장발장을 변화시킨거라 생각한다. 장발장의 사랑은 그의 딸 코제트에게 흘러가고... 인생도 중반을 달려가면서 때로 헛헛하고 허무함이 느껴질 때면 무엇보다 나를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안에 있는 주단이라는 것. 그래서 이승윤이 이 노래를 불렀을때 그렇게 마음에 와 닿았나보다.
사랑하겠다는 마음 ~ 가득 깔고.
지단을 붙이며 오늘도 아름다운 순간을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