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우리 반 아이들은 매일 꼭 해야하는 것이 있다.
바로 급식을 받을 때 조리사님들께 한 분 한 분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하며 받는 것이다.
처음엔 밥 먹기 전에 한번씩 상기시켜줬고,
중간 중간 까먹을 땐 수저를 나눠주며 잔소리를 했다.
그러니 이제는 내가 말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동으로 아이들에게서 인사가 나온다.
9개월 동안 꾸준히 인사를 하니, 이제 조리사님들께서도 우리 반을 알아봐 주신다.
특히 ”선생님 반 아이들은 인사를 참 잘해서 저희도 기분이 좋아요~“라며 늘 대답해주시는 조리사님이 계신다.
이제는 당연하게 여기실 법도 한데 아직까지도 매번
만날 때 마다 칭찬을 해 주신다.
“인사를 예쁘게 해 주니 괜히 뭐라도 더 주고 싶어져요~”
”선생님 반 아이들은 참 한명 한명 사랑스러워요~“
라고 해 주시고, 오늘은 급기야 온지 얼마 안 되신 조리사님께 우리 반 아이들 소개와 자랑을 해 주셨다.
사소한 인사 하나에 이렇게 기분 좋은 대화가 오고 간다는 것이 놀랍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넘기지 않고, 고마운 것을 고맙게 느낄 줄 알고 표현하는 아이들이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