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07 처음 가본 도봉역과 도봉천

도봉산이 멋지게 보이는 서울여행

도봉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이다. 일일만보와 등산을 위해 도봉산, 서울둘레길, 북한산둘레길을 걸을 때 항상 도봉산역을 찾았다. 생각해 보니 도봉산역 바로 직전에 도봉역이 있다. 2400일 이상 서울을 걸어 다녔는데, 도봉역이 낯설다. 하차로는 오늘이 처음이다. 이번에는 도봉역에서 도봉천을 걸어보기로 했다. 도봉천을 걷는 것은 서울걷기길의 하나인 도봉천길로 1.1km 짧은 코스이기도 하다. 일일만보를 하며 서울둘레길, 북한산둘레길, 한양도성길, 서울도보관광코스만 걷는 것이 아니라 덜 알려진 코스들도 찾아다녔다. 이미 걷기 코스를 432개 걸었으니, 도봉천길이 433번째다.
도봉천길은 도봉역에서 도봉천을 걸어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걷는 1.1km의 짧은 코스다. 20분이면 걷는다. 도봉천도 걷기에 좋도록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코스가 짧아 왕복했는데, 도봉산역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는 도봉천 옆의 오솔길인 흙길을 걸었다. 돌아올 때는 잘 조성된 하천의 산책로를 걸었다.
코스의 출발은 1호선 도봉역에 하차하여 횡단보도를 건너서 도봉교와 도봉성산교회를 보고, 도봉천 위에 만들어진 거주자우선 공영주차장의 아래에서 시작한다. 하천길로 걷다가 막다른 체육시설을 만나면 하천 옆 산책로를 걸어
도봉1동마을마당에 도착한다. 서원내다리를 건너면 다시 도봉천 산책로로 들어선다. 하천 변에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장기도 두고 화투장도 두들긴다. 오늘은 트럼펫 부는 음악가 한 분이 계속 흥을 돋우는데, 동참하는 이가 적다. 나라도 참여할 까 싶지만 분위기를 깰 듯하여 조용히 지났다. 바로 앞에 '유희경 이매창 시비'를 지난다. 등산 용품을 팔고 있는 매장들 앞에는 멋진 마네킹들도 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면 코스는 마무리된다. 귀가해야 하니 이번에는 다시 도봉역으로 향했다. 아직 덜 녹은 흰 눈이 사진을 더 멋지게 보여준다.
짧은 도봉천 코스지만 멀리 보이는 도봉산의 멋진 풍광과 한적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기에 좋다. 다음에 북한산둘레길 걸을 때는 도봉산역이 아닌 도봉역을 찾아야겠다.

서울 도심의 하천들은 대부분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오르막이 불편한 트래킹으로 도심의 하천들은 유용하다. 잘 알려진 양재천, 탄천, 성내천 만이 아니라 홍제천, 불광천, 성북천 그리고 목감천길도 좋다. 당현천도 빠질 수 없다. 도봉천은 좀 짧지만 도봉산 등산길에 한 번쯤 지나 볼 만하다.


* 2019년 4월부터 일일만보 겸 서울여행을 페이스북에 기록했고, 2015년 12월부터 브런치에 공유합니다. 2049년 9월까지 일일만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오늘 서울에서 매일 여행을 떠나며 브런치에 참여합니다.

도봉천길

도봉산

도봉천 산책로

가을과 겨울의 공존

사람들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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