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여왕

귀해진방어

by 정인

일주일이란 휴무가 모든 일정을 게을러지게 만든다. 하던 것도 하기 싫고, 낚시하고 들어오니 춥고 다른 때보다 힘들다. 명절 방어 낚시 거제 류비호와 함께 방어 낚시를 했다.

목적지 포인트는 여전히 안경섬이다. 워낙 많이 다녀 안경섬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안경섬에

모든 방어 낚싯배가 다 모인듯하다.

하지만, 유독 더 잘 잡는 배도 있다. 똑같이 안경섬에서 하고 들어와 후기 밴드를 보면 많이 잡은 배가 있다. 류비호 선장님까지 7명이다. 25년 1월 24일 안경섬 위에 떠 있다. 요즈음은 방어가 귀하다. 잘 나오지 않는다. 파도가 출렁출렁 인다. 한동안 날씨가 안 좋아 배가 안 떴다. 날씨 영향 탓인지 다른 날 하고 다르다. 밤새 잠 못 자고 장거리 온 탓인지 뱃멀미가 약간 있다. 고기도 안 나온다. 잠시 선실 안에 들어가 눕기로 했다. 멀미약을 먹고 잠시 잠이 들었나 보다. 방어 잡았다고 조사님이 신나 하시는 소리에 잠에서 깨서 선실 밖으로 나갔다. 바다로 메탈지그 던졌다. 바닥에서 다섯 번 입질이 왔다. 6명 중 나도 잡았다. 뒤에 하시는 부는데 삼치를 잡으셨다. 파도는 요동치지만 입질은 없었다. 포인트를 이쪽저쪽 옮겨 소식이 없다. 멀미약 먹어서인지 다행히 멀미는 안 한다. 시간은 흘러 점심이나 먹자고 한다. 선장님이 밥은 압력솥에 직접 해줘 따뜻한 밥에 쇠고기미역국 반찬도 맛있다. 집에서 사모님이 준비해 주신단다. 맛있다. 추위를 녹여준다. 뱃머리 바닥에 펼쳐 다 같이 먹었다. 집에서 내려온 커피 따뜻한 물 부어 같이 한잔씩 마셨다. 낚시하다 보면 모르는 분도 다 편해진다. 취미가 같아서일까? 서로의 공통된 대화다. 언제부터 하셨나요? 어디서 오셨나요? 이런 이야기하다 보면 친해진다. 오후 시작 방어가 없다. 이쪽저쪽 포인트 찾아다니지만 없다. 그래도 식사 후 밥값은 해야 한다고 하면서 한다. 드디어 내가 한 마리 잡았다. 6명 중 난 두 마리 잡았다. 장원이다. 뒤에서 하시던 조사님은 삼치만 두 마리 방어는 꽝이다.

조사님이 나한테 낚시 선수란다. 기분은 좋다. 뭘요 어복이 있어 잡은 겁니다. 웃어넘겼다. 낚시하신 지 오래되신 듯하네요 하신다. 맞습니다. 방어 여섯 마리에 삼치 두 마리 오늘 낚시는 끝이다. 한 분이 꽝 쳤다. 바로 남편이다. 괜스레 미안했다. 나만 잡았으니 말이다. 3시에 끝나고 돌아와 펜션에서 선장님 부부 우리 집 식구 딸. 사위. 손녀가 함께 오늘 잡은 방어로 파티했다. 난 먹지 않았다.

이제 먹는 것도 자주 먹어서인지 먹고 싶지 않다.. 참 하루의 일상이 뭘 하는지에 따라 웃고 울기도 하고 살아가는 인생의 변화인 듯하다. 남편은 꽝이 아쉬워 30일 혼자서 나가서 미터급 부시리 한 마리 잡고 작은 부시로 해 두 마리 잡았다. 이렇듯 다시금 도전해서 끝을 맺고 즐겁게 6박 7일 긴 여정을 마치고 올라왔다. 새해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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