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

그녀 , 그 남자의 대장봉 추억

by 정인
20년 뒤 미래모습 회상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

대장 봉은 군산의 고군산도 대장봉 해발 142m 있는 봉우리다. 그녀는 보령시 주산면 살면서 군산까지 그리 멀지 않은 곳도 여행을 해보지 못했다. 그녀는 주변 고향 어떤 여행지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느지막이 여행. 취미. 하고픈 것은 다하는듯하다. 그녀는 이번 고향 방문차 고군산도 대장봉 여행을 그 남자와 하기로 했다. 고향에서 차로 달려 한 40분 거리다. 그 남자와 여행. 취미 모든 생활은 그녀와 함께한다. 4년 전만 해도 이 섬은 다리가 놓여 있지 않았단다. 지금은 바다 위 다리가 놓여 차가 드나들 수 있다. 고군산도 대장 봉은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손꼽히는 봉우리라고 한다. 고군산도 도착해 그녀는 대장 을 올려다봤다. 저기를 어떻게 올라가야지 걱정이 미리 앞섰다. 그 남자는 환갑을 의미 있게 남겨야 한다고 가잔다.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단다. 그녀는 계단이 두렵다. 이제는 몸도 예전처럼 날렵하지도 않고, 엉덩이는 무겁다. 살이 쪄서 무거운 몸으로 가파른 계단을 오르려니 힘들게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산도 다녔지만, 경사가 지고 계단은 높았다. 힘이 든다. 그녀의 심장은 맥박이 쿵쿵 귓전까지 들릴 정도 빠르게 뛰고 있다. 그 남자는 앞서 날렵하게 올라가 사진 찍을만한 곳에 기다리고 있다. 숨도 쉴 수 없이 헉헉대는 그녀를 보자마자 그자리 서서 웃으라면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댄다. 아이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추억을 남기자면서 또다시 오른다. 포기는 없다. 그 남자는 다시 올라 그녀를 기다리면서 다시 멋지게 폼을 잡으란다. 저기 보이는 게 할매바위란다. 너무 힘든 그녀도 그 남자가 가리키는 손가락 시선을 고개 돌려 쳐다봤다. 정말 신기하게 할머니 갔다. 그녀는 웃으면서 그래 이제는 정말 할머니 저기 보이는 할매바위처럼 잊지 못할 환갑을 추억하자고, 할매바위와 같이 말이야. 그 남자도 허허 웃는다. 인정이나 한 듯이 맞다 한다. 둘은 이렇게 옥신각신 사진을 찍으면서 대장봉 해발 142m 목적지에 도착했다.

정말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해의 멋진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평일인데도 다른 사람들도 이미 도착해 멋진 포즈로 폰 카메라를 눌러대고 있었다. 이렇게 멋진 경치를 보는 것도 포기하면 볼 수 없지만 힘든 고통 속에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그녀와 그 남자는 다시금 하산하자고 말한다. 그 남자는 그녀를 이끌고 올라왔던 길을 손을 잡고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그 남자는 말한다. 웨딩마치 하는 것 같다고 딴딴 따단 딴딴 따단 하면서 노래한다. 늙은 웨딩 부부라고, 난 웃었다.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 같다 하고 그녀도 장단을 맞췄다. 그 남자는 그녀가 넘어질까 염려스럽기도 한지 잡은 손 놓지 않고 끝까지 내려왔다. 그녀만의 멋진 생일잔치를 고군산도 대장 봉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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