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째 미라클 모닝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기일전하자고 들어갔는데 회원들이 너무 좋으셔서 눌러앉았다.
동생과 친구도 가입시켰고, 몇몇 회원과는 같이 등산도 가고 산책도 했다.
열심히 살면서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들과의 교류.
적당한 선과 각자만의 삶을 살아가며 어느 한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것.
더 잘, 더 바르게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공유하는 건강함과 기쁨이 크다.
나는 들쭉날쭉한 회원이다.
외부 상황 따라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는, 유쾌하고 명랑한 회원이다.
상황 따라 유연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러 일을 겪으면서 루틴, 꾸준히의 힘을 깨달았다.
나는 힘든 일이 있거나, 바쁜 상황에서는 그 하나에만 몰두한다.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신과 노력을 쏟는다.
모든 일이건 지나가기 마련이고… 이후에 나를 돌아보면 또다시 시작이다.
놓았던 공부,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면 오히려 힘이 더 들 때가 있다.
'아.. 그걸 시간 내서 계속했다면 지금쯤..'이라는 후회가 든 적도 있고, 제대로 챙겨 먹지 않고, 잠도 잘 못 자서 컨디션도 안 좋다.
머리도 굳고, 몸도 굳고. 컨디션도 안 좋고.
처음 한 두 번은 그럴 수 있다고 여겼지만 이것도 습관이더라. 그 일은 최고로 해냈지만 그러면서 나를 소진시켰다.
지속적이지 못한 방식이고, 다른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외부 상황이 어떻든 시간을 내서 나만의 루틴을 지켜가자 다짐했다.
요즘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느라 정신이 없다.
기간이나 시간이 정해져 있지도 않은데, 내게는 최우선 순위이니 온 정신을 다 쏟고 있다.
그러니 자기 계발 약속은 자연히 뒷전이 되었다.
루틴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매일 쌓이는 힘을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우리 모임에서 꾸준히 본인만의 약속을 지키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일, 가정, 본인만의 목표까지!
어떻게 다 할까 신기하기도 했는데 미모닝 8개월 차에 접어드니 오히려 선순환이지 싶다.
자기 만족감, 자기 효능감이 충만할 때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미모닝을 열심히 하는 분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실천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하루의 시간이 통으로 주어졌던 시기는 지나갔다.
그때는 시간 활용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틀을 스스로 만들고, 가용시간을 현실적으로 보게 되었다.
그래서 미모닝이 더 소중하다.
그 시간이 지나가버리면 다른 시간인 다른 할 일을 해야해서.
다시 도전을 하겠다.
처음엔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포기 않고 하다 보면 매일 작은 성취, 보람을 느끼겠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역할과 책임을 잘 해내겠지.
미모닝모임에서 인생 멘토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적어도 그분들을 따라 하면 되니까.
도움만 받는 회원이 아닌, 도움을 주는 회원이 되도록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