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과 결과의 의미

브랜 뉴 마인드셋

by 띠또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어젯밤 자기 전 문득 내 머리를 치고 간 생각.

우리는 과정과 결과를 다른 개념으로 본다. 그래서 서로 다른 단어로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를 혼동했다. 거기서부터 나의 '힘듦'이 비롯되었다.


오랜 시간 하나의 목표를 위해 공부를 하고, 그 노력을 제대로 쓰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결국 나에게 잘 맞는 방향성을 찾게 됐다. 그러니 이제는 유의미한 결과가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의 나의 모습을 보니 또 시작점에 있다. 나보다 더 앞서간 이들을 부러워하고, 그만큼이 아닌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몇 달이었다. 내가 원하는 결과와 다른 '현재'를 한탄하며, 제풀에 꺾여 행동하지 못하는 나를 자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공부의 끝은 일의 시작점을 만들어주는 것일 뿐 일의 결과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저 내 인생의 하나의 막이 마무리됐고, 또 하나가 새로 열렸을 뿐이다. 일의 결과는 일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의 결과를 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껏 '일의 과정'을 충분히 거쳤나? 아니,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한 건지. 이 간단명료하고 논리적인 생각을 왜 이제야 하게 된 것일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살아있는 망부석처럼 지냈던 나. 극단적으로 되려 모든 것을 다 포기해도 괜찮다, 자기 합리화를 했던 지난 시간들이여.


심지어 꽤 괜찮은 시작점에서 출발하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소홀히 했던 것. 순간적인 불만으로 진심 어린 초심을 잃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다시 시작점이지만 이전과는 다르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 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연장선이다. 풀어가는 양상이 달라졌을 뿐.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것들만 고집하지 않고 새로 배우고 흡수하고 나아가야 할 시기가 왔다. 즐겁게 받아들이자. 본디 도전을 즐기지 않았는가. 또 다른 도전이 눈앞에 있으니 풍덩~ 뛰어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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