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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한적용 Oct 27. 2020

"나의 자존심과 자격지심"

2020, 10/12 아침 일기 5분저널

"나의 자존심과 자격지심"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난다는 것, 그것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한국 문화와 정서 속에서 주어지는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이 여자들이 덜 하다거나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 다만 내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보편적인 우리 사회 속에서 내가 겪는 그리고 심리적으로 느끼는 그런 것들에 대해 말하는 거다. 

요즘 세상에 서울이나 경기도에 집하나 사는 게 어디 월급쟁이 봉급으로만 가능한가? 남자가 여자건 적령기 대부분이 결혼을 함에 있어 경제적인 제약이 너무 크다. 물론 나 또한 돈 2천만원 달랑 들고 결혼해서 어찌하다 보니 아이도 생기고 집도 사고 차도 생기고 사회초년생에는 정말 까맣게 보이던 지금의 미래가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그려져 온 거 같아 신기할 다름이다. 

세상에 욕심과 욕망의 본능은 끝이 없다. 어느 동네를 가나 내 것보다는 남의 것을 보게 되고 비교하고 그러다 보면 생기는 이 불쾌한 감정...


가끔씩 아내가 사심 없이 던지는 동네 이웃 이야기 속에 남편들은 왜 내가 아는 보편적인 표준 정균 분포 평균 범위의 남자들보다 재력과 집안과 능력이 모두 뛰어난 건지 아이러니하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본능적인 불쾌감이 나의 자존심을 합리화시키려다 곧 자격지심으로 보여진다. 

사실 맞다. 이곳 지금 우리가 지내고 있는 동네는 우리보다는 경제력이 좋은 무리의 한국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인정하는 것이 맞다. 그게 현실이니까.  너무나 당연하게도 지금은 당장 바꿀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순간을 비교하고 낙담하는데 익숙하다.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 낼 앞으로 모습을 마음속에서 바랬던 그것과 비교해야 하는 데 말이다. 


"가랑이가 찢어진다. '아직은...'"

내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 그만한 보폭을 낼 수 있게 연습하고 참아내며 노력하면 된다. 본능적인 자격지심마저도 이젠 내가 세운 목표를 생각하면 그냥 귀여운 내 감정 중 하나가 된다. 그래서 난 웃고 다시 내 하루를 산다. 





*여러분도 오늘의 다짐과 감사하는 마음을 적어보세요. 


오늘의 다짐

1) 창의적인 생각! 결과 없어도 과정은 의미가 남는다. 

2) 계획보다 늦어지고 빼먹어도 조급해하지 말자! 나는 오늘도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으니

3) 나와의 약속을 지키자


감사하는 것들

1) 놀고 싶은데 못하게 하고 잔소리만 하는 엄마, 아빠 말 들어주시는 아드님들.

2) 이젠 당연한 삼프로티비, 생각해 보니 당연히 감사해야 한다. 

3) 은행계좌 추가 개설, 친절한 직원 Zaka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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